[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이틀째 상승하며 차츰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지수는 어느덧 1930선을 눈앞에 뒀다.
다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북한 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관망세도 나타나 거래대금은 다소 감소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69포인트, 1.30% 오른 1929.32를 기록했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에 전날 뉴욕 증시가 하락마감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1098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인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은 모두 135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역시 385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홀로 1011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며 195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3.4%, 운수장비와 화학이 각각 2.9%, 2.8% 가량 올랐다. 서비스와 기계, 전기가스업도 2% 전후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1% 가량 하락했으며, 전기전자와 음식료, 통신업도 소폭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삼성전자와 KB금융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0.7% 가량 하락했으며, KB금융은 전날 종가와 동일한 5만 4100원에 장을 마쳤다.
S-OIL과 GS,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등 정유 화학주는 마진 개선 기대감에 5~8% 가량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56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262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0종목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역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4.09포인트, 0.82% 오른 502.4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252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억원, 11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는 상승세가 다소 우세했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 OCI머티리얼즈, 동서가 상승한 반면 CJ오쇼핑과 메가스터디,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에스에프에이, 포스코켐텍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해 60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3종목 포함, 334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92종목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안정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 김주영 투자전략팀장은 "그간 북한 리스크로 인해 방향성을 잡지 못하던 지수가 다시 안정을 찾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동요하지 않고 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실제로 교전이나 확전으로 사태가 커지지 않는데 따른 안도감이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모멘텀도 살아나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 팀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지표들이 점차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경기모멘텀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시그널로 증시의 하방경직성을 담보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조성준 연구원 역시 "한미합동훈련이 별다른 문제 없이 끝났다는 안도감과 중국의 PMI지수 상승이 오늘 코스피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의 PMI 지수가 상승하면 글로벌 제조업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도 올라가는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다만 "북한 문제가 단기에 끝나지 않고, 남유럽 지역 문제들이 복잡화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코스피 상승세는 박스권 내로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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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