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단기물쪽으로는 너무내려왔다는 판단하에 매물이 나왔고, 장기물은 국내외 경기여건을 감안해 매수가 유입됐다.
국채선물의 경우 소폭 하락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출렁임이 있었지만, 벌어진 저평을 감안한 증권의 매수가 유입돼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기술적으로는 5일선부근으로 내려서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되기도 했다.
1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21%로 2bp 올랐다고 최종 고시했다. 통안 91일물과 통안 1년물도 2.64%와 2.97%로 각각 1bp와 2bp 올랐다. 통안 2년물은 3.38%로 6bp나 상승했다.
반면, 국고채 5년물은 전날 종가인 3.8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2bp와 3bp 하락한 4.36%와 4.57%에 최종 고시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12.77로 전날보다 3틱 내려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5틱 오른 112.85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해 112.92로 올라섰다. 하지만 차츰 되돌리기 시작해 112.66까지 밀려났고, 이후 일부 되돌린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들은 3759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과 보험도 805계약과 174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은 4001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도 328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 연말장세 돌입, 방향성 없이 등락 지속
이날 시장은 경기에 대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한 점이 채권에 호재로 인식되면서 강세 출발했다.
전날 공개된 산업활동동향이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워준 데다 이날 공개된 소비자물가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금리인상의 유인을 낮췄다.
유럽의 재정우려가 지속되면서 미 금리가 하락한 점도 매수의 이유가 됐다.
상황이 이렇다면 금리인상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는 모습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현·선물을 매도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 됐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 부근부터 외국인들은 국채선물에 대한 매도를 늘리며 가격을 끌어내렸다.
물론 호재든, 악재든 호재로 풀이되는 시장 트렌드가 유지되면서 5일선 부근에서 저가매수가 들어오는 등 가격하단이 지지됐다.
증권사의 경우 20일 만기를 앞두고 저평이 10틱 초반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채선물을 매수했다.
현물시장은 전날에 이어 플래트닝이 진행됐다.
3년물을 많이 담아뒀던 쪽에서는 일부 이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통안 입찰이 다소 부담이 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반면 장기 쪽으로는 매수세가 견조하게 유입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날 산업활동동향이 좀 안 좋게 나온 데다 오늘 아침 CPI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인상지연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채권에 호재가 됐다"며 "유럽 쪽 불안이 불거지면서 불확실성이 증가한 점도 역시 오전 채권가격을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들이 많이 팔면서 조정이 있었다"며 "통안 입찰 역시 레벨이 너무 낮아 메리트가 없다보니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크로스(Cross) 쪽에서 포지션 청산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이와 관련해 채권을 던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며 "박스권이 지속되면서 그간 강해진 3년물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는 정도의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연말모드로 진입한 듯하다"며 "외국인들이 현·선물을 조금씩 팔고 있는데, 선물의 경우 0에 가까울 때까지 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강세가 눈에 띄었고, 5년물도 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강했다"며 "선물의 경우 112.60대에 들어가니까 저가매수가 유입됐고, 112.80은 막혔는데 이는 만만치 레벨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풀이했다.
모멘텀이 없다면 돌파하기가 쉽지 않은 레벨이라 지속적으로 매도압력이나 차익실현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보험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단기쪽이 상대적으로 약했다"며 "3년물을 많이 샀던 곳들은 일부 이익실현에 나선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선물을 대량 매도하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출렁였지만 그에 비하면 장은 견조했던 것 같다"며 "증권의 경우 저평을 감안해서 매수에 나선 듯하지만 특별한 방향을 가지고 움직인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이 현 레벨만 유지된다면 우려했던 외국인 자본유출입 규제가 수면아래로 내려갈 듯하다"며 "그 경우 장기쪽에 대한 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한 방향없이 등락이 이어졌다"며 "외국인의 매도가 부담이었지만 강세심리가 여전하다보니 장이 견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10틱 초반의 저평을 감안해 증권의 매수가 이어졌다"며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강세트렌드가 여전한게 사실이지만 레벨부담도 만만치 않다"며 "연말모드에 돌입했다고 보면 3년물 기준 3.15~3.30%수준의 박스권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