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유로존의 부채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 가혹조건 시험)'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미 그 기준이나 공개하는 정보의 범위나 그 신뢰성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앞서 EU는 지난 여름 91개 은행들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으며 이 결과를 공개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려 시도했다.
그러나 일부 은행들의 잠재적인 리스크를 간과하는 등 테스트 기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면서 일시적인 효과에 그쳤다는 평가에 직면해야 했다.
특히 이번 아일랜드의 채무 위기를 불러온 아일랜드의 대형 은행 2곳이 앞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테스트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EU의 일부 회원국 정상들은 내년 보다 엄격한 테스트를 다시 실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리 렌 EU 통화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새롭게 출범하는 유럽은행감독청(EBA)의 감독하에 지난 여름에 실시했던 것보다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소식통들은 EBA가 이번 테스트에서는 과거 은행들의 손실 흡수 능력을 평가했던 것과는 달리 자금조달 능력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EBA는 테스트 결과를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될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EBA의 고위 관료로 내정된 아르누드 보센 위원은 테스트 결과의 공개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찬반 양쪽의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BA의 보센 위원은 내년 봄에 테스트를 실시해 7월 정도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회원국들은 아일랜드의 구제금융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테스트 시기를 앞당겨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에 새로운 '스트레스 테스트'를 주도하게 될 EBA의 구성 역시 직원들의 채용 조건에 대한 논란으로 아직까지 모양새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여러 회원국들의 분쟁에 대해 여전히 취약한 구조를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