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 연준 통화정책에 힘입어 2년래 최고 종가 기록
*상품, 원자재 관련주들 달러화 약세에 편승, 급등
*10월 동일점포 매출 1.6% 상승...소매업종목 선전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경제회복을 부추키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통화부양 조치로 위험선호성향이 크게 강화되면서 S&P500지수가 2008년 9월 이후 2년래 최고종가를 기록하는 등 뉴욕증시의 3대 주요지수들이 4일(현지시간)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10월 미국의 소매업계 매출이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비자들의 지출 증가 조짐도 화려한 랠리에 추가 동력을 제공했다.
다우지수는 1.96% 급등한 1만1434.84 포인트를 기록,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전인 2008년 9월의 수준으로 복귀했고, S&P500지수는1.93 % 상승한 1221.06 포인트로 2008년 9월 이래 최고가로 장을 막았다. 나스닥지수 또한 1.46% 뛴 2577.34 포인트로 2008년 1월 이후 최고종가를 작성했다.
연준의 자산매입 플랜 발표 이후 광범위한 투매가 일어날 것이란 예상과 달리 투자자들은 시장에 밀려올 이른바 '칩 머니(cheap money:값싼 돈)'의 홍수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였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피터 투즈 사장은 "연준의 소식이 상품 관련 업체들을 강력히 밀어주고 있고, 경제의 다른 부문으로 부양력이 확산되고 있다"며 "희소식들의 완전한 폭풍"이라고 지적했다.
6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추가 매입키로 한 연준의 결정으로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이 탄력을 받았고, 전세계적인 수요 상승기대로 상품 관련주들이 급등, CRB 상품가격 지수는 2년여만에 최고수준까지 올라갔다.
상품주 급등으로 프리포트 맥모란 코퍼 앤드 골드는 7% 뛰며 2008년 이래 최고가인 103.89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S&P 원자재지수는 3.3% 상승했다.
엑슨 모빌은 2% 오른 69.38달러를 찍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호주의 광업전문업체 BHP 빌리튼은 캐나다 정부가 세계 최대 비료제조사 포타쉬에 대한 인수 작업을 가로막은 뒤 6.8% 전진한 79.02달러의 종가를 끌어냈다
오전에 발표된 10월 미국 동일점포 매출이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1.6% 증가로 나타나면서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인 가운데 할인소매체인점 타깃은 1.5% 오른 54.76달러, 의류업체 갭은 6% 전진한 20.43달러를 마크했고, S&P 소매지수는 1.7% 올랐다.
월스트리트의 이른바 공포지수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5.3% 떨어졌다. VIX는 보통 S&P500지수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VIX하락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조치가 증시 상승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 셰어스의 수석 투자 담당자 에릭 틸은 "정치적 변화와 통화정책변화, 그리고 양호한 계절적 지표들을 감안할 때 시장은 12월까지 더욱 강력한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현재의 수준보다 5% 추가 상승할수 있다 "고 진단했다.
개장전에 나온 신규실업수당청건수는 지난주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반면 별도의 지표가 보여준 3분기 단위 노동비용은 하락했고, 비농업 생산성은 예상보다 높은 연율 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심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채 내일 나올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