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호주달러에 28년 최저치 기록
*달러지수는 11개월 최저로 후퇴
*연준 양적완화조치로 달러 캐리트레이드 증가 예상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가 4일(현지시간) 호주달러에 28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폭넓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일 연준 국채 매입을 골자로 하는 추가 양적완화 결정을 발표,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달러화도 동반 하락세를 연출했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지표도 예상보다 부진, 달러에 압박을 가했다.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는 차입비용을 낮춤으로써 달러의 캐리 트레이드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츠버그 소재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 이합 살리브는 "연준이 (지폐 인쇄기의) 버튼을 눌러 돈을 찍어내기 시작하는 순간 달러는 미국을 떠날 것"이라면서 "지금 현재로선 미국 보다 해외에 매력적인 투자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달러 약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달러는 유로나 엔화 보다는 신흥시장 통화나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주변국 통화에 대해 더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5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5.851로 0.82% 하락한 상태다. 달러지수의 장중 저점은 11개월 최저치인 75.631.
유로/달러는 0.56% 오른 1.421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유로는 한때 9.5개월래 최고 수준인 1.4283달러까지 치솟은 뒤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다.
트레이더들은 유로가 이날 옵션 장벽인 1.4250달러를 돌파했으며 추가 장벽은 1.43달러라고 지적했다.
유로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금리동결을 발표한 뒤 달러에 대해 계속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달러/엔은 80.71엔으로 0.53% 하락했다. 유럽시간대 아시아의 한 주요 펀드가 달러를 대규모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가 엔화에 대해 1995년 수립된 사상 최저치 79.75엔에 근접하면서 시장은 일본당국의 시장개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잇다.
호주 달러는 1.1% 오른 1.0169 US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이는 호주가 1983년 변동 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달러가 전일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로 하락 압박을 받고 있는데 반해 호주 달러는 주초에 단행된 호주중앙은행의 전격적 금리인상으로 지지를 받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10월 30일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5만 7000건을 기록, 직전 주의 43만 7000건보다 2만 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주 43만 7000건에서 44만 300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 본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결과이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주간 신규실업자수의 4주 이동평균 또한 45만 6000건으로 직전주의 45만 4000건(수정치)에 비해 증가했다.
[Reuters/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