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1918선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의 관심은 연내 2000선을 돌파할 수 있는냐로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국내 5개 증권사(대우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 애플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 연내 2000선 돌파 여부 △ 체크해야할 포인트 △ 주도 업종과 종목군 △ 투자전략 등에 대해 긴급 설문을 진행했다.<편집자 주>

[뉴스핌=문형민 홍승훈 박민선 장순환 황의영] "국내증시 방향성은 환율이 키(Key)다"
전일 코스피가 1915.71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가운데 증권가는 환율시장만 들여다본다. 지수 2000선 돌파 여부에 환율이 최대 변수이기 때문이다.
26일 뉴스핌이 국내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한 결과, 당분간 증시의 방향성, 특히 코스피 2000선 돌파의 키는 환율이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지향적인 국내 산업구조상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꺾일 경우 기업 이익이 훼손되고, 이는 결국 증시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원/달러 환율 마지노선은 1000원 붕괴다.
더욱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임박한 가운데 원화절상도 시간 문제여서 환율의 후폭풍은 한층 커질 수 있다. 환율이 증시 운명을 틀어쥐고 있는 셈이다.
이에 주식시장은 환율에 영향을 줄 변수로, 내달 3일 열리는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양적완화 여부에 귀를 바짝 기울인다. 이에 영향을 미칠 만한 미국의 내구재주문, GDP 등 경제지표, 중간선거 결과 등도 주목하고 있다.
조금 길게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도 연말 최종 수요 강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체크 포인트로 꼽는다.
황상연 미래에셋 센터장은 "11월 블랙 프라이데이가 연말 최종 수요 강도를 체크할 수 있는 지표"라며 "이때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시장이 힘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조정의 빌미가 될 것"이라고 전해왔다.
다만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권인 현 시점에서 주식에 대한 매력도는 커지는 게 사실이다. 특히 신흥시장이 그렇고, 이 중 한국은 여타 중국과 일본에 비해 투자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이동섭 SK증권 센터장은 "양적완화로 글로벌 투자처를 찾는 선진국에선 펀더멘탈이 좋은 아시아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중국이나 일본으로도 가겠지만 기업실적이나 경제전망에서 한국이 가장 낫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내증시를 외국인이 주도하는 만큼 이들이 가장 예민한 부분인 환율. 결국 환율이 최대 변수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선까지 근접할 경우 증시 타격은 불가피하다. 설사 유동성이 추가로 풀리더라도 환율이 발목을 잡으며 중국과 대만 등 여타 신흥시장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센터장은 "원화강세의 속도가 관건"이라며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을 1100원으로 보는데 이 속도가 가파르면 외국인의 자금 유입도 멈출 수 있다"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양기인 대우증권 센터장도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절상이 증시에는 부정적"이라며 "기업의 기초체력과 어닝에 직결된 만큼 급격한 원화절상이 가장 경계할 요소"라고 전했다.
현재 증권가는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발표되는 내달 3일 FOMC 결과를 기다린다. 최근 증시의 상승세도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의 양적완화에서 비롯됐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이번 주 미국의 내구재주문과 GDP 등 경제지표가 양적완화 정책의 강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어 내주 미국 중간선거 결과 등도 환율에 영향을 줄 변수인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에선 미국 연준이 최대 1조 달러 이상의 채권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펀드 유출 규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 1900~1950선에서 예상되는 펀드 매물규모는 8조원 정도. 지수가 추가상승시 환매가 나오겠지만 조정시 유입 자금시점이 1850~1900선으로 상향, 조정시 매수전략을 전문가들은 권했다. 경기선행지수도 11월이나 12월이면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