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테마섹이 보유지분을 모두 매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는 주가에 단기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1일 교보증권 황석규 애널리스트는 "일단 대주주가 시장에 물량을 매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가측면에서는 단기 악재로 보인다"면서도 "지금 주가에는 M&A에 대한 기대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크게 빠질 가능성은 약하다"고 내다봤다.
이는 2005년 이후 하나금융 PBR이 은행 PBR에 비해 할인된 폭은 평균 0.24배인데, 20일 종가기준으로 0.28배 할인된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날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최대주주인 테마섹은 보유지분 9.62%, 2038.5만주를 모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방법은 10월 20일 장마감 이후 블록딜 방식이고 매각가격은 10월 20일 종가기준 0~3.5% 할인가격인 3만 4300에서 3만 5550원이다.
테마섹이 지분매각을 공식화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자체적인 포트폴리오 정책 변화와 우리금융과의 합병가능성이 있는 하나금융의 향후 투자수익률이 약할 것이라는 테마섹의 판단 등이 제시되고 있다.
황 애널리스트는 "현재 은행주를 설명하는 주가드라이버는 양호한 실적이 될 것"이라며 "하나금융도 위험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어 기업은행, 부산은행 다음으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금융과의 합병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하나금융 주가할인이 해소되는 요인으로 판단되나 합병가능성이 낮아진다고 해서 할인이 추가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번 대주주 물량 출회는 단기악재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변명섭 기자 (bright07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