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7주째 상승…美 양적완화·기업실적 + 중국 기대감
- 증시, 추가상승 기대 but 탄력 약화…美·中 대외변수 + 환율 주목
[뉴스핌=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900선 마저 넘어섰다.
미국의 양적 완화 기대와 기업들의 호전된 실적, 중국 증시의 강세 등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전주 코스피 지수가 1900선을 돌파한 이후 소폭 조정을 받으며 재차 1900선까지 반등, 이번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0.28% 오른 1902.29로 한주를 마쳤다.
다만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고르지 못하고, 지수 상승에 따른 부담감도 남아있어 이번주에도 지수 변동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원/달러 환율 역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코스피 지수의 견조한 조정에도 불구하고 상승탄력 둔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술적 지표들의 완만한 개선세와 외국인 매수세 재개 등으로 추가상승 여지는 있으나, 지난주 화요일에 하향이탈했던 이전 상승추세대가 상승세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특히 "지난주 옵션만기일(14일)을 제외하고 반등과정에서 이렇다 할 거래대금 수반이 되지 못함에 따라 상승을 위한 시장에너지 보강도 미흡한 상황"이며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수준에 근접하며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둔화될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과 미국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모멘텀 부재 속에 환율변동성 확대와 중국 긴축리스크로 시장 상승탄력이 둔화될수 있다"면서도 "두 가지 중국발 호재가 시장 센티먼트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 물가와 경기여건을 고려할때 당분간 중국 정부가 추가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한 중국 전체회의와 9월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계기로 중국 성장스토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며 중국관련 수혜주가 부각될 것이라는 얘기다.
강 애널리스트는 "중국 소비확대의 수혜주로 필수소비재, 경기민감재 업종을 추천한다"며 "이미 중국 본토에서 사업운영을 통해 매출 및 이익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업체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종목으로 아모레퍼시픽과 베이직하우스 등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애널리스트 역시 "그간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양적 완화 기대와 미국 기업의 호전된 실적, 중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조정 이후 재차 반등했다"며 "이 중 가장 중요 변수인 미국의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오는 20일 공개되는 베이지북을 통해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 역시 대체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 들어서면서 달러 약세가 본격화돼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질 수 있다"며 "중국 등 신흥국 소비 확대에 따른 부분이 미국 시장의 매출 감소를 상쇄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기업의 실적 공개는 지수보다는 종목별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최근 가격 매력과 업황 개선 가능성에 따라 반등에 나서고 있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관련주와, 중국 기업 상장 종목, 증권, 은행, 건설 등 트로이카 종목과 낙폭이 컸던 중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그는 다만 "실적 발표가 예정된 종목 중 갑자기 시세가 급변동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