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전문 생산업체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가 전 소유주인 TPG캐피탈 및 여타 사모펀드 등과 인수 논의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22% 폭등했다.
이에 앞서 시게이트는 협상 대상자는 밝히지 않은 채 자사 드라이브 사업부의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고, 이에 따라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매각 논의 협상자가 TPG캐피탈 및 여타 차입매수 전문업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여기에는 이전에 TPG와 시게이트 인수 논의를 했던 실버레이크(Silver Lake)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관련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이번 시게이트 매각 협상 소식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첨단기술(IT) 업체들 사이에서는 인수합병 열풍이 불고 있고, 또 최근까지 저장매체 수요 증가로 인해 시게이트의 매출이 부쩍 신장되었기 때문에 좋은 인수대상으로 떠올라있었다는 지적이다.
니드햄의 분석가인 리치 쿠겔은 "시가 60억 달러 상당의 시게이트는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숨은 가치가 많으며, 사모펀드들은 투자할 때와 실적을 돌려 줄 때가 있지만 지금은 전자에 해당하는 시점"이라면서 "강력 매수를 추천"했다.
시게이트의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2.73달러 급등한 15.42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들어 30%나 하락한 상태였으며, 앞서 나스닥시장에서는 6% 급락한 12.6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시게이트의 소식에 경쟁사이자 2위 업체인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의 주가도 마감후에 9.2% 급등한 32.20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