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은행과 증권 등 금융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53포인트, 1.30% 오른 1758.06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양호한 기업 실적에 급등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 역시 갭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폭을 반납하는 듯 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와 오전 순매도를 보이던 기관이 오후들어 순매수로 돌아서며 코스피지수는 한때 1760선을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은 198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기관도 630억원 가량 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들은 269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은행업종이 각각 4.73%, 4.49% 급등했으며, 운수창고와 화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KB금융과 대우증권 현대증권이 모두 7% 이상 급등했으며, 기업은행과 동양종금증권 하나금융지주 등도 5~6% 가량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 등 시총상위 종목들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LG이노텍과 삼성정밀화학 삼성전기 등은 호전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코스피 대비 약세를 보이며 사흘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3포인트, 0.21% 하락한 483.69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들이 725억원 가량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2억원, 9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총 1위 종목인 단가하락 우려가 불거지며 서울반도체가 3.72% 급락했으며, 시총 2위인 셀트리온 역시 0.27% 가량 떨어졌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포스코 ICT는 소폭 올랐다.
정부의 스마트워크 활성화 기대감으로 클루우드 관련주인 인스프리트와 클루넷, 필링크 등이 강세를 보였고, KT의 올레패드 출시 수혜 전망에 KT뮤직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증시 반등에도 불구,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제한된 박스권 속 업종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시장 급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며 "수급의 연속성이 부족한 가운데 대외변수에 흔들리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지수가 1760선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전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모멘텀이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태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후들어 연기금 매수에 힘입어 증시의 상승폭이 커졌다"며 "기관이 보유비중이 높은 IT업종에서 다른 업종으로 교체매매하면서 업종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는 금융과 건설 관련업종, 단기 낙폭이 큰 대형 IT주의 반등시점 포착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