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장은 특별한 소식 없이 보합권 등락만이 이어졌다.
지난 주말 미국채 수익률이 3일 연속 하락한 점,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 넓은 저평, 최근 약세로 인한 가격 메리트 등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이 됐다.
장중 7월 국고채 발행 물량이 6월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도 시장을 지지했다.
반면, 월말 경제지표 및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부담은 시장참가자들의 매수를 머뭇거리게 했다. 규모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외국인들의 국채선물매도가 9일 연속 이어진 점도 부담이 됐다.
여기에 국채선물 110.20선 위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향돌파가 막힌 점은 막판 실망매물을 출회시키기도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사이에서는 도저히 방향을 모르겠다는 푸념이 나오기도 했다.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95%로 5bp 올랐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53%로 1bp 올랐으며, 국고채 10년물은 전거래일 종가인 4.99%로 장을 마감했다.
통안 1년물과 2년물 역시 각각 5bp, 4bp 오른 3.16%와 3.96%에 고시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0.07로 9틱내려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1639계약을 순매도 했고 은행 역시 1328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과 보험은 1628계약과 990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과 은행도 719계약과 263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날 시장은 전체적으로 지루한 양상을 보였다.
미국채 강세 및 저평이 시장을 지지했다면 9일 연속 지속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월말지표에 대한 경계감은 매도에 힘을 실어줬다.
현물시장에서 바스켓물에 대한 매물이 늘면서 저평이 축소된 점이 매물을 늘리기도 했다.
반대로 국고채 단순매입 입찰이나 국고 20년 입찰은 매수의 이유가 됐다.
그러나 국채선물 110.20선이 재차 막히면서 실망매물이 출회됐고, 5일선의 붕괴로 기술적 매물이 더해져 시세는 결국 이날 최저가에서 마무리 됐다.
커브는 다소 평탄화됐다. 1년에 가까운 통안물은 민평보다 6~7bp 위에서 거래되는 등 약세가 두드러 졌지만 5년물 이상에서는 매수가 많았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체적으로는 지루한 장이었고, 막판 기술적 매물이 나와 약세마감했다"며 "커브 플래트닝빼곤 방향이 안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인되진 않았지만 20년짜리 장내 스퀴즈 얘기가 나오는 등 10년물이 강했다"며 "5년물 이상으로는 매수접근이 많았고, 앞쪽은 매도가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2010년 6월 만기 통안채의 경우 1년에 맞춰서 스왑으로 들어가다 보니까 매물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매수와 매도가 부딪히는 가운데 산업활동동향이 잘 나오고 7월 금통위가 추가 시그널을 줄 경우 강해지기 어렵다는 판단이 숏플레이를 이끌고 있다"며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물론 금리인상의 속도나 폭이 클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숏이 부담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어 "전체적인 펀더멘털은 매도를 수급은 매수를 부추기는 장세"라며 "운용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아무것도 없는 조용한 장세로 관망심리 및 경계심리가 강했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거래량이 5만7000계약 수준이었다는 점이 오늘 장 분위기를 대변한다는 얘기다.
다만 그는 "오전에 가격메리트가 있지 않겠냐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겉보기에만 그럴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론 국고채 발행 물량이나 금리인상 예상폭 등이 작년과 같은 폭등세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금리레벨을 장담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선물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110.20 돌파의 시도가 있었는데 안오르고 5일 이평을 뚫고 내려가니 매물이 나왔다"며 "매수했던 사람이 못버티면서 미결도 줄었기 때문에 좋을게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0.20 위로 가면 매도도 늘고 차익실현도 나오고 있다"며 "30틱 수준의 좁은 박스권에서 치고받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어 매수에 다소 부담이 갈 듯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