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장과 업계에 따르면 가장납입설로 홍역을 치렀던 이앤텍이 이번에는 횡령의혹이 불거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검찰도 여러 정황을 잡고 수사에 나섰다.
현재 검찰은 이앤텍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일부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이앤텍등 여러 업체를 대상으로 분식회계나 횡령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앤텍은 지난 연말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9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유상증자 결정이유가 금융권 차입금상환등 운영자금 차원에서 단행했다는 게 이앤텍의 설명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앤텍의 유상증자 대금 가운데 일부를 횡령한 것으로 판단한 듯 하다. 검찰의 이앤텍 수사방향 역시 대규모 유상증자 대금의 횡령 혐의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앞서 나돌던 유상증자대금 가장납입설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나온다.
지난달 중순 주식시장에서는 이앤텍의 가장납입설이 돌았다. 이와관련,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도 이앤텍에 대해 유상증자 대금 가장납입설의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그렇지만 조회공시 답변에서 이앤텍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가장납입설은 묻히는 분위기로 흘렀다. 이런 가운데 이앤텍의 횡령설이 불거지면서 또 다시 가장납입설에도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이처럼 이앤텍의 여러 악재에 시달린 근본적인 배경에는 대규모 적자가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된다.
사실 이앤텍은 최근 몇년 사이 대규모 적자로 상당한 자금압박에 시달렸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앤텍은 지난 2008년 76억원의 순손실으로 적자가 커진데 이어 2009년 실적에서도 275억원의 엄청난 적자를 냈다.
심지어는 지난해 11월에는 기업은행으로부터 부동산 압류와 경매철자가 개시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