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증시를 주름잡던 외국인이 매도를 지속하고 있지만 국내 기관과 개인이 집중 매수세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어 시장에서 국내자금이 주도권을 찾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38포인트(1.60%) 오른 1582.12를 기록했다.
중국의 유로존 채권 매각 우려로 인해 미국 다우지수 1만선이 무너졌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 급락세로 돌아서고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로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해 내며 지수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한때 1611.59까지 상승했다.
장 막판 외국인이 매도폭을 늘리며 상승폭을 약간 축소해 1600선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38억원과 167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039억원을 순매도하며 9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6120억원을 순매도했다.
소형주가 2.38% 상승했고 대형주와 중형주 역시 각각 1.63%, 1.2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고르게 상승한 가운데 기계업과 의료정밀업이 각각 3.92%, 3.09% 상승했고 운수창고업과 증권업 역시 2.74%, 2.50% 올랐다.
반면, 유통업과 건설업은 각각 1.54%, 0.58%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2.93% 상승했고 POSCO와 한국전력 역시 각각 2.20%, 2.41% 상승했다.
전일 급등한 삼성생명은 0.91% 소폭 하락했다.
일본 혼다 자동차 부품 공장의 파업소식이 알려지면서 만도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한일이화가 5.22%, 한라공조가 2.28% 오르는 등 자동차부품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피200에 신규편입된 LG텔레콤과 글로비스 역시 각각 6.4%와 5.9% 올랐고, 한진해운이 실적 기대감으로 4.7%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8종목을 포함해 62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183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0.32포인트(2.32%) 상승한 473.32로 장을 마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213억원과 1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85억원 매도 대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서울반도체는 1.09%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와 다음도 3.90%, 3.32% 떨어졌다.
반면, 소디프신소재는 6.60% 네오위즈게임즈와 태웅은 각각 4.01%, 7.76% 급등했다.
헌법재판소가 인간 배아의 연구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노셀과 차바이오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줄기세포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6종목을 포함해 76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167개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기관의 매도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단기 저점은 확인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장중에 뉴스위크에서 북한이 사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 됐다"며 "환율도 크게 떨어지며 안정감을 되 찾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이나 유럽의 영향으로 받을 수는 있겠지만 기관이 상당히 매수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단기 저점은 찍은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도 "국내 자금이 영향력이 높아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매도세에 대해서는 금값과 달러의 안정이 우선시 되야하는데 당분간은 힘들거 같다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았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를 바로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국내 자금들이 외국인 매도 갭을 잘 메우고 있어 앞으로 국내 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