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 시청시 가장 선호하는 주류는 맥주(78.3%), 소주 (7.2%), 막걸리(3.4%)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맥주시장은 전통적으로 여름의 초입인 6월부터 가을이 시작되는 9월까지 4개월간 매출이 연간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때문에 업계는 4년에 한번 오는 월드컵 기간이 판매대박을 기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 대표팀의 16강 진출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비춰봤을 때 16강 진출할 경우와 그렇지 못했을 때의 매출이 현격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6~7월 전체 맥주판매고는 3503만 상자(500㎖ 20병입)로 전년동기대비 11.0%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은 국가대표팀이 16강을 넘어 4강까지 진출하면서 출전 경기수가 7경기로 늘어났고 맥주전문점이 월드컵 응원전의 주요무대로 활용됐기 때문이다.
반면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2006년에는 대표팀의 경기수가 3경기에 그쳤고, 전체 맥주 판매고 역시 3177만 상자로 3.4% 성장에 머물렀다.
따라서 맥주업계에서는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이 올해 여름 맥주 매출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16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2002년과 같이 6~7월 두 자릿수 성장률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맥주업계 한 관계자는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맥주판매량에 급증하는 특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 역시 16강 진출 여부에 판매량이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와 하이트맥주는 월드컵 특수에 발맞춰 신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들어간 상태다. 오비맥주는 지난 18일 국내 최초로 '빙점숙성'공법을 적용해 맛은 한 단계 높이고, 칼로리는 일반맥주에 비해 33% 줄인 라이트맥주 '카스라이트'를 출시했다.
하이트맥주 역시 이틀 뒤인 20일 남아공 월드컵을 겨냥해 남아공산 호프를 사용한 한정판 맥주 '맥스 스페셜 호프 2010'을 출시했다.
현재 이들 두 회사의 지난해 말 시장점유율은 하이트맥주 56.3%, 오비맥주 43.7%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