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이달 들어 4조5000억원 가량의 주식을 내다팔면서 100포인트 넘게 급락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3거래일동안 80p 이상이 빠지고 있고, 19일 장중 한때 1600선 붕괴 직전까지 몰리기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하락세는 외국인의 수급에 의존적인 국내 증시의 특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심리와 사태회복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중단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긴축정책 우려 등도 일정 부분 영향을 주고 있지만 사장 중요한 하락 요인은 그리스 재정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라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그리스 재정문제의 경우 국내에서 판단하기 힘든 이슈이기 때문에 해결 국면을 쉽사리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 불안심리를 증폭시키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
임 팀장은 "펀더멘털의 합리성으로 보면 아주 심각한 것이겠지만 정책적인 문제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예측이 어렵다"며 "정치권에서 해결에 나서야 하는 문제이므로 현재의 조치로는 풀리지 않는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투자신탁운용 홍호덕 주식운용본부장은 "외국인들의 유럽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자금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당초 외국계에서 유입된 자금이 6개월간 50조원 수준에 달하는데 이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도 함께 확산되고 있어 단기적 해결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진단이다.
그러나 홍 본부장은 "중국의 긴축 정책도 맞물려 있고 이번 유럽발 이슈가 해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일단 사태가 확산되는 것보다는 정리되는 수순이므로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보고 투자하기에는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교보증권 김동하 선임연구원은 "남유럽의 위기가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이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외국인의 매도 자금은 중장기보다는 단기 자금으로 보고 있다"며 "외국인과 더불어 국내 기관들의 수급도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