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지난 24일 진행된 대우인터내셔널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 안팎에서는 롯데의 이번 인수전 참여가 지난해 선언한 '2018년 아시아 TOP 10 글로벌 그룹'이라는 비전과 무관치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비전 선언이후 해외사업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쇼핑의 중국 타임스 인수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마트 사업을 강화했는가 하면 올해는 롯데제과의 현지 공장 완공, 롯데호텔의 러시아·일본 진출 등이 예정돼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전세계에 약 106개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종합유통상사다. 이에 따라 롯데는 대우인터내셔널을 보유하게 될 경우 이들 거점을 이용한다는 면에서 롯데쇼핑이나 롯데제과 등 기존 그룹사들에게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 개발 사업도 롯데에게는 큰 매력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가스·석유를 포함한 에너지 자원 개발 9곳, 광물 자원 6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3 곳에서 상업 생산을 실시하고 있는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롯데그룹의 호남석유화학도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스전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롯데가 탐낼 만한 이유는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롯데의 풍부한 유동성도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참여한 근거가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9년 비전 선포 이후 롯데는 두산주류BG, 기린, 중국 타임스, 바이더웨이, GS백화점·마트 등의 M&A에 성공했다. 자그마치 3조1500억원을 쏟아부으며 그룹 덩치를 키워 온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에도 현재 롯데의 현금성 보유자산은 3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맘에 드는 매물이 있다면 언제든지 인수할 수 있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와관련,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자원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상사로서의 기능이 좋다고 보고 LOI를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