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정상들이 재정위기를 겪는 그리스에 대한 지원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의 지난주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게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다우지수는 1.05%, 105.81 포인트 오른 10144.1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97%, 10.34 포인트 상승한 1078.47, 나스닥지수는 1.38%, 29.54 포인트 뛰어오른 2177.41로 마감됐다.
뉴욕증시는 이날 오전에는 변동성 심한 장세를 연출했다.
개장 전 주가선물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소식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EU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그리스 지원안에 구체적 내용이 없다는 소식에 실망감이 고개를 들며 주가선물의 상승폭이 줄어들기 시작, 결국 개장 직전 선물지수는 하락세로 반전됐다.
뉴욕증시 정규장도 선물시장의 분위기가 이어지며 약세로 출발하는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EU정상회담에서의 합의가 그리스를 비롯해 포르투갈, 스페인의 재정적자 위기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해석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반등했고 이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윌리엄스 캐피털 그룹의 미주식거래 팀장 스테판 칼은 "(EU정상회담을 통해) 상황이 제자리를 찾는 것 같다"면서 "시장은 단지 (그리스사태 해결을 위한) 계획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들의 계획이 어떻게 실행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경기흐름을 선도하는 종목 가운데 하나인 제조업체 3M은 증권사의 투자등급 상향 조정에 힘입어 주가가 2.1% 오른 80.27달러에 마감했다.
중국의 은행대출이 증가했고 인플레압력이 크지 않다는 발표도 중국경제 회복세가 제 궤도를 밟아나가고 있다는 해석을 낳으며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광산장비 등 대형 장비 제조업체 캐퍼틸러의 주가는 5.64%나 상승한 56.15달러의 종가를 기록, 다우지수 견인에 일등 공신이 됐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2월 6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직전 주보다 4만 3000건 감소한 44만 건(계절조정수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6만 5000건으로의 감소를 예상했던 로이터 예상치보다 큰 감소폭이다. 이로써 미국의 고용시장이 다시 악화되는게 아니냐는 최근의 우려는 수그러들게 됐다.
그리스사태 수습과 관련, 관심을 모았던 유럽연합(EU)정상회담은 그리스에 대한 원칙적 지원에 합의했지만 구체적 지원방안 마련에는 이르지 못했다.
EU의 판 롬파위 상임의장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이 그리스에 대해 '분명하게 일치된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리스가 공식적인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따라서 EU는 현 시점에서 분명한 약속을 할 수 없지만 정치적 성명을 통해 지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