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안전보장이사회에 아이티에 유엔안정화지원단인 '미누스타' 3500명을 추가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반총장은 아이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티에는 현재 약 9000명의 군과 경찰인력이 안정화지원단으로 활동 중"이라고 말하며 "장기적인 구호활동 지원과 치안 유지를 위해 1500명의 경찰 인력과 2000명의 평화유지군을 추가로 파견, 최소 6개월 이상 머물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반총장은 지난 17일 아이티를 방문한 자리에서 "가슴아픈 일이 이러났다"며 "아이티의 구호활동을 위해 신속하고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월 안보리 순회의장을 맡고 있는 장예쑤이(張業遂)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안보리 이사국들은 아이티의 즉각적인 치안 유지를 위한 지원단 증강에 관한 반총장의 의결안에 적극 지지할 뜻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유엔 소식통은 "안보리 회원국들이 이미 안정화 지원단 병력 증강에 승인하는 결의안 초안 작성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도 1만명의 미군병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르네 프레발 대통령은 지난 16일 "미군들이 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아이티의 치안을 위해 UN평화유지군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트 장관은 "미국 병력은 아이티의 치안유지를 담당하고 있진 않지만, 필요할 경우(긴급한 사고 발생시) 무고한 아이티인들과 그들 자신을 보호할 권한을 행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들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와 근교에서 물과 음식 공급을 맡을 예정이다.
게이트 장관은 "난민들의 절망이 폭력사태로 변할 우려가 있다"며 "그들에게 충분한 음식과 물을 공급될 수 있을 때까지 UN과 함께 아이티 안전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세계 각국의 대규모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레오넬 페르난데스 도미니카 대통령은 연 2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5년동안 아이티 재건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고, 유럽연합도 아이티의 긴급구호와 국가재건에 4억유로(5억756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 강진으로 20만명에 이른 사람들이 사망한 아이티에는 현재 수만명의 생존자가 음식과 의료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약탈과 폭력이 난무하는 등 극심한 혼란상황에 빠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