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부품ㆍ소재 산업은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해 지난 2006년 이후부터는 전산업 무역흑자를 견인하며 부품ㆍ소재 중심의 무역구조가 정착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 농촌의 가전제품, 컴퓨터, 자동차 구입을 촉진하는 보조금 지원 등의 내수진작 정책 영향으로 338억달러의 사상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여전히 핵심 소재ㆍ부품에서 높은 수입의존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정부 역시 이에 대한 종합대책을 절감하고 있다.
6일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2009년 부품ㆍ소재 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사상 최대치인 무역수지 51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품ㆍ소재 특별법'이 제정된 2001년의 무역흑자 27억달러 대비 19배의 규모다.
부품ㆍ소재산업은 지난 2005년에 흑자 227억달러로 전산업 흑자 232억달러에 거의 육박했고, 2006년에는 347억달러로 전산업 161억달러를 능가하면서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그림] 부품ㆍ소재산업 및 전산업 무역수지 동향 (잠정, 통관기준)
수출은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개별소재 반도체 및 액정디바이스 등 전자부품(632억달러, 전년대비 2.6%증가)과 광섬유 등 정밀기기부품(39억달러, 16.8%증가) 위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전반적인 생산위축으로 큰폭 감소했으나 고부가가치 품목인 액정, TAC필름, LED 등 원천기술이 필요한 소재와 편광판, 항공기 등 핵심부품 수입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다.
이로써 부품 분야는 423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전체 흑자의 82.4%를 차지한 반면 소재 분야의 무역수지 흑자는 90억달러 수준으로 전년대비로는 증가했으나 부품ㆍ소재산업 전체의 1/6수준에 불과, 여전히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ㆍ소재산업 무역수지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흑자를 기록했고, 일본에 대해서도 적자폭이 소폭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사상 최대인 33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일본과의 무역적자가 전년의 209억달러에서 201억달러로 개선됐지만 액정, TAC필름ㆍ 편광판과 같이 원천기술이 필요한 핵심 소재 및 부품의 경우 수입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수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 소재 기술력 향상을 통한 부품 중심의 무역수지 흑자구조 개선 ▲ 對중국 무역 집중도 및 對일본 핵심 부품ㆍ소재 의존도 개선을 위한 시장다변호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향후 정책의 촛점을 여기에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지식경제부의 강성천 부품소재총괄과장은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10대 핵심소재(WPM: World Premier materials) 개발, 수입규모가 큰 20개 핵심 부품ㆍ소재에 대한 기술개발 및 부품소재 글로벌 마케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부품ㆍ소재 경쟁력 제고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