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 6주만에 연저점 경신
- 시가총액 상위종목 상승세 지속
[뉴스핌=박민선 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 영향으로 또 한 번 연고점을 경신했다.
외국인은 16일 하루동안 현·선물시장에서 총 1조50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그대로 표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11일 이후 최대 규모인 것.
여기에 4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696억원 가량을 사들임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장중 40포인트 가까이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대표주들의 강세장도 이어졌다는 점에서 코스피지수의 상승여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시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9.93포인트, 1.81% 상승한 1683.33포인트를 기록하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680포인트대에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27일(1684.45) 이후 처음이다.
전일 뉴욕증시가 소매판매를 비롯한 경제지표 개선과 벤 버냉키 FRB 의장의 경기침체 종료발언 영향으로 상승 마감하면서 거침없이 시작된 외국인의 매수세에 코스피지수는 1693.84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오후 들어서면서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면서 1680대로 한발 물러났지만 1700선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분위기다.
이날 증시에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금융주들의 선전도 눈에 띄며 신한지주, KB금융 등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졌고 증권업과 보험업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또 삼성전자가 지난 1일에 이어 또 한 번 80만원을 '터치'하면서 신고가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0.02포인트 하락한 531.56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면서 보합권을 유지하다가 끝내 하락반전했다.
종목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그리트 사업 본격 진출의 기대감을 받은 옴니시스템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또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7.20원 하락한 1211.30원에 거래를 마쳐 6주만에 연저점을 경신했다.
◆ "주도주 달리는 이상, 상승은 계속된다"
동양종금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 이유에 대해 "전일 뉴욕 재정지표가 그동안 남았던 일말의 의심에 방점을 찍어주면서 더 이상 비관론자들이 설 자리가 없음을 확인하면서 중장기자금 등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더이상 하락을 얘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원 연구원의 주장. 그는 "삼성전자가 신고가 경신을 앞두는 등 주도주의 강세가 유효한 만큼 이들이 꺾이기 전에 시장이 꺾일 것이라는 얘기는 불가능하다"며 상승추세가 확고해졌음을 강조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도 "예전에 외국인 매매패턴을 보면 원/달러 환율이 1150원에 이를 때까지는 매수 기조를 유지해왔다"면서 "절대적으로 원화가 저평가된 구간이므로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환율이 너무 내리면 IT나 자동차주가 주춤거릴 우려가 있는데 전반적으로 IT관련주들이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시장흐름은 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