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LG화학의 2/4분기 영업실적은 5000억원 내외다. 지난달 시장컨센서스는 LG화학의 영업이익이 4000억원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렇지만 석유화학사업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좋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영업이익 규모도 1000억원 이상 늘려 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실적은 1/4분기 어닝서프라즈에 이어 2/4분기에도 양호한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하반기들어 LG화학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던 석유화학사업부문의 성과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 영업이익 규모도 소폭 줄어들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실적에 급격한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LG화학, 2Q실적 5천억 예상
LG화학의 2/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시장컨센서스는 LG화학의 영업실적이 5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당초 LG화학의 2/4분기 시장 예상치는 4000억원 내외로 전망됐다.
이는 중국정부가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내수부양정책효과가 석유화학업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LG화학의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연유에서 2/4분기 첫 시작월인 4월에 이어 5월과 마지막 월인 6월까지 LG화학의 영업실적도 확대되는 추세다. 가동률 역시 올 1월 70% 수준에서 2월과 3월 80%대로 높아진데 이어 2분기 들어서는 90%이상의 가동률을 보였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초 LG화학의 2/4분기 영업실적은 4000억원대 초반에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며 "하지만 6월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 5000억원 내외까지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이란 의견이 컨센서스로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3월 이전까지 급격한 재고조정으로 가동률이 떨어졌지만 4월이후 재고물량을 채우고 중국정부의 내수부양정책효과가 발생하면서 LG화학의 실적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2/4분기 영업실적이 당초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며 "최대 수요처인 중국에서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에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LG화학의 2/4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올 2/4분기로 접어들면서 석유화학업황이 너무 좋아졌다"며 "기본적으로 LG화학의 2/4분기 영업실적이 5000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올 2/4분기를 처음 시작한 4월은 물론 5월과 6월로 시간이 지날수록 이익이 너무 좋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며 "이런 연유에서 LG화학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석유화학업체들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을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LG화학의 2/4분기 영업이익 성적이 전분기 대비 18.5% 증가한 4936억원 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LG화학의 2/4분기 실적은 석유화학사업부문과 정보전자소재사업부문의 양호한 성적이 이러한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 하반기실적 '정보전자소재'에 달렸다
LG화학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시장예상치보다 웃도는 성적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그렇지만 하반기들어 석유화학업황이 소폭 둔화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면서 전반적인 실적치가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석유화학사업부문의 실적약화를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 일정부분 커버할 것으로 보여 실제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연유에서 LG화학의 하반기 분기별 영업이익 규모는 4000억원 내외에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을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석유화학사업부문의 호조세로 LG화학이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실적은 정보전자소재부문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출하량은 늘어났지만 단가인하등으로 마진률은 떨어진 상태"라며 "하반기에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 출하량과 비례해서 마진률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반기 석유화학업종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향후 LG화학의 실적 관전포인트는 하반기 둔화되는 석유화학사업부문을 대신해 정보전자소재부문이 어느 정도 커버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현재 3/4분기와 4/4분기 예상되는 영업이익규모는 각각 4000억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월간기준으로 중국수요 물량이 늘어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급격한 수요급감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월간기준으로 중국의 수입량이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지만 동남아시장에서 수요가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석유화학경기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듯 하다"고 예상했다.
◆ 中 내수부양정책 효과 컸다
LG화학의 2/4분기 영업실적이 시장예상치보다 상회하는 성적이 기대되고 있는 배경에는 중국효과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작년 하반기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처방한 내수부양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석유화학업종이 수혜를 보고 있는 것.
실제 다른 업종보다 석유화학업종의 경우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소비재 뿐만아니라 건설등 모든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회복의 척도를 가늠하기도 한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시행된 이후 가전제품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러한 영향으로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ABS나 PS등 석유화학제품 수요도 확대돼 석유화학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SOC사업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는 도로망확대에는 제일모직에서 생산중인 PE제품으로 만든 파이프관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며 "중국정부의 농어촌 주택개량사업등에도 지붕이 대부분 플라스틱재질로 구성돼 석유화학제품인 PP수요를 유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중국의 영향으로 석유화학업황도 개선돼 LG화학등 석유화학업체들의 실적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경기부양정책이 올 3월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석유화학시황도 좋아졌고 석유화학업종의 마진율도 늘어나 실적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