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번 회의에서 경기 판단 기조를 소폭 상향 수정했다. 3년 여만에 처음이다.
22일 일본은행(BOJ)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 자금 공급 조작시 금융기관들로부터 수취하는 적격담보를 미국 외에 영국, 독일, 프랑스의 국채를 포함한 해외채권 등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조치는 금융기관들이 대출 창구에 접근하는데 있어 유연성을 주고자 한 것으로, 외국은행의 일본 지점들도 해외채권을 담보로 엔화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BOJ 정책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했다. 6개월 연속 금리 동결이다.
한편 BOJ는 이번 정책성명서에서 경기 판단 기조를 현재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던 것을 "악화되고 있다"는 식으로,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악화 속도가 점진적으로 완만해질 것"이라는 식으로 각각 상향수정했다.
성명서는 "수출과 생산의 둔화 추세가 멈추기 시작했고, 금융시장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전에 비해서는 경색 정도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면서 "경기 악화 속도가 점진적으로 완만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수출 감소와 내수 경기 취약 그리고 긴축적인 금융시장 여건 등으로 경기악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기존의 판단에 비해 다소 낙관적인 어조다.
최근 발표된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4.0%, 연율로는 마이너스 15.2%를 기록해 당초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좋은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의 경우 석유제품 가격 하락과 식품가격 안정 등의 요인에다 수급 균형의 악화에 따라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는 기존의 판단을 고수했다.
경기 및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2010년까지 중심 전망에 기초한 중장기 성장률 예상이나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해외 경제의 회복과 국제 금융시장의 개선 그리고 일본 정부의 금융시스템 안정화 노력과 재정 및 통화 정책의 긍정적인 효과에 일부 힘입어 2009년 하반기 이후 국내 경기가 회복되고 물가 하락세도 완만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런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일본 경기가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회복하고 물가 안정세도 나타나게 될 것이란 기대감도 함께 표출했으나, 이런 전망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경기전망에 대한 위험 요인들로는 글로벌 금융 및 경기상황에 따른 경기하강 리스크와 중장기 경제성장률의 하향 가능성 그리고 일본의 금융시장의 전개상황 등이 거론됐다. 또 물가와 관련해서는 경기하강 리스크가 가시화되거나 중장기 인플레 기대가 감소할 경우, 인플레 하락이 예상보다 더욱 가속화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편 시라카와 마사키 총재는 오후 3시 30분 이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