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와 증권사의 매도세 간의 힘겨루기가 팽팽하게 이어지며 금리변동성이 커졌다.
다만 증권사들이 장 후반 매도 물량을 확대하자 외인들은 빠른 속도로 포지션 정리에 나서며 국채선물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에 현물시장에서 국채금리도 상승세로 돌아서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를 놓고 또다시 시장내 의견이 분분했다. 전거래일 외국인은 4000계약 이상 매물을 내놓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는 모습이었지만 하룻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틀간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라는 의견이 나오는가하면 한편에서는 전날의 순매도는 잠깐 쉬어가는 것일뿐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는 변함이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지속할지, 과연 차익실현이 임박한 것인지 예측에 여념이 없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8-6호)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3.8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9-1호)은 0.04%포인트 오른 4.42%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과 같은 111.05로 마감했다.
장중 외국인들은 6000계약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가격 끌어올리기에 나섰고, 증권사들은 강하게 매도에 나서며 이를 막아섰다.
장 후반에 이를수록 증권사의 매도세가 강해지자 외국인들은 장막판 급하게 2000계약 가량을 정리에 나섰고, 국채선물가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의 최종 순매수 규모는 4731계약, 증권사들의 순매도 규모는 7216계약수준.
증권사들이 이전과 달리 강한 매도를 보이자 일부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의 주도권이 증권사쪽으로 넘어갔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그들의 이익을 지키느냐 국내 기관들이 잃은 부분을 만회하느냐의 싸움이 심화되는 과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증권사들이 외국인포지션을 받아주면서 나갈 것인지, 오늘처럼 강한 숏으로 나올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당장 다음주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어떤 정책기조를 보일 것인가가 관건이 되겠지만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것이란 의견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20일 이평선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하루였다"면서도 "111선이 매우 중요해서 이 선이 위든 아래든 한번 뚫리면 변동성이 매우 커질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단 한은의 경기판단에 따른 향후 방향성을 지켜보겠다는 의지가 보인다"며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을 전망했다.
또 한 증권사 채권연구원은 "환율이 외국인의 동향 파악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환율이 하락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에게 우리 채권시장의 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존의 완화기조가 변동할 가능성은 없지만 예전에 비해서 시장에 친우호적인 발언은 줄어들 것"이라며 "신중론 펴면서도 시장이 얻을수 있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반감할 것으로 예상돼 조정심리가 조금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