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지표 악화 양상은 최근 거시지표의 경기 회복 시사 기대감에 그늘을 드리웠다.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미국의 실업율이 8.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에 기록한 8.1%보다 크게 악화된 수준이며 지난 1983년 10월 이후 근 25년 만에 최고치.
다만 이번 결과는 당초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안으로 실업률이 두 자릿수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비농업부문의 신규일자리는 66만 30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예상 범위 내에 들었다.
이로써 지난 2007년 12월 미국의 경기후퇴가 공식화 된 이후 지금까지 총 5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 노동자들의 주간평균노동시간은 33.2시간으로 지난 2월 33.3시간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으며 시간당임금 증가율은 2월과 동일했다.
한편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도 더욱 가파르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서비스업지수가 40.8로 전월 41.6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42.0으로 2월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같은 지표 악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장 초반 소폭 하락했던 뉴욕 증시는 결국 반등하면서 거래를 마감했고, 채권 금리는 상승했으며, 달러화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로렌스 서머스(Lawrence Summers)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은 "앞으로 몇달간 일자리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6주 전까지만 해도 거시지표에서 개선의 조짐을 발견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거시지표들이 서로 엇갈리기도 하면서 일부 회복의 싹이 움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