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AIG 최고경영자(CEO)인 에드워드 리디(Edward Liddy)는 티모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 미국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자회사 AIG 파이낸셜프로덕트(AIGFP) 경영진에 대한 2009년 잔여 보수를 삭감하고, 이미 지급하기로 결정된 2008년 보너스분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재무부와 협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AIGFP는 부실 모기지에 대한 잘못된 투자를 통해 AIG를 도산위기로 몰아넣은 주범이지만, AIG 측은 이미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이들에 대한 근로유지용 보너스(retention bonus) 지급을 약속했기 때문에 법률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약 4억 5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이 리텐션 보너스는 3월 15일이 지급시한이다.
AIG는 이외에도 우수직원 6400명에 대한 1억 2150만 달러의 인센티브 보너스 외에 약 4000명의 직원에게 지급하는 6억 달러가 넘는 리텐션 보너스를 포함할 경우 약 12억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게 된다.
리디 CEO의 이번 서한에서는 납세자들의 돈으로 연명하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잘 드러내고 있지만, 그는 또한 이번 서한에서 "직원들이 앞으로도 자신의 보수가 재무부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유능한 인재를 계속 뽑거나 유지하기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AIG는 지금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총 1800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