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가계의 원리금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돼 향후 소비활동이 제약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실물자산 처분 없이 금융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가계의 금융자산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올해 6월말 45.0%로 전년말(43.3%)에 비해 상승했다.
가계의 가용소득에 의한 금융부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개인가처분소득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53배로 2006년말(1.43배), 2007년말(1.43배)에 이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가계의 이자지급부담을 나타내는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지급이자 비율도 부채규모가 확대되고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전년말(9.4%)보다 상승한 9.8%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차입한 가계의 원리금상환부담률(DSR: debt service ratio)은 올해 6월 20.7%로 전년말(20.2%)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은 "원금상환유예기간(거치기간)이 만료되는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증가하면서 이를 이용하고 있는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금융부채가 소득이나 금융자산보다 빠르게 늘어나 가계의 채무부담상환능력이 낮아졌다"면서 "특히 소득수준에 비해 차입규모가 과다한 가계는 원리금상환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가계의 부채증가는 향후 소비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가계의 경우 예금 비중이 높아 채무상환능력 저하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랑 가계의 경우 안정성이 높고 유동화가 용이한 예금이 주요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은행 가계대출의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계 채무상환능력 저하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