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산은은 나머지 후보인 한화 컨소시엄과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오는 24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16일 "매각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포스코-GS컨소시엄의 입찰제안서를 무효로 처리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포스코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했던 GS가 갑자기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산업은행은 포스코의 단독 입찰 자격 여부를 놓고 고심해왔다.
산업은행은 이번 결정에 앞서 법무법인에 법률검토를 의뢰한 결과 "법무법인은 GS 불참에 따른 컨소시엄 구성 변경은 단순한 컨소시엄 구성변경을 넘어 제안서 내용의 본질적인 변동을 수반하는 것으로 이에 대해 매각주간사가 동의하는 것은 입찰절차의 공정성을 현저히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도 공동매각추진위원회의 논의를 거친 결과 법무법인과 동일한 의견에 도달, 이같이 결정했다.
산은은 앞으로 입찰제안서를 낸 한화컨소시엄과 현대중공업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 평가작업을 거쳐 오는 24일께 선정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같은 결정에 포스코(POSCO)는 "한국조선해양산업 참여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이번 대우조선해양 매각 입찰에 참여했으나 본입찰에 탈락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산업은행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도 산업은행의 현명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포스코도 훌륭한 인수후보의 한 곳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공개경쟁입찰에 있어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최선을 다해 입찰 심사에 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