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항기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룹의 금융부문 강화 및 책임경영 구현을 통해 현대증권을 최고의 투자금융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현 회장과 그룹 차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게 회사측의 해석이지만 일각에선 '상징적인 의미' 정도로 축소 해석하는 분위기도 있는 상황이다.
또 이날 주총에선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등 현 회장을 포함한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로 이사회가 구성됐다. 또 현 회장은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됐다.
다만 임시주총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현 회장은 해외출장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지만 금일 귀국해 오후 업계 최초 여성들을 위한 파이낸셜 라운지인 '부띠크모나코 지점' 오픈행사에는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현대증권 노조측이 현대아산에 대한 계열사 편법 대출지시 의혹을 제기해 관심을 모았다.
현대증권 노조측 관계자는 "그룹측에서 현대아산에 2500억원 지원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대상선이 1000억원, 현대증권이 1500억원을 지원하고 현대택배가 지급보증하는 형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그룹측에서 관련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요구받은 바가 없으며 검토한 적도 없다"고 일축, 노사 양측간 관련 사안을 둔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