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1080원 중후반부터 꾸준한 하방경직성을 보였고 장후반 1090원선 중후반까지 올라서는 전약후강 흐름을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주춤했고 산업은행의 리먼인수가 최종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 유동성 우려감도 다소 완화됐다.
(이 기사는 10일 오후 4시 4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5.50원으로 전날보다 5.80원 하락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9월물은 1095.80원으로 전날보다 7.8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093.00원으로 출발했지만 낙폭이 확대되면서 108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오후들어 낙폭 과다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오전 중 외환당국의 개입이 나왔다는 추측이 제기된 가운데 업체 네고 물량 등에 대한 경계감이 꾸준했고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영향도 일부 작동했다.
특히 그동안 원/달러 환율의 단기 급등흐름에 영향을 끼쳤던 산업은행의 리먼브라더스 인수협상이 중단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화에 대한 매수 심리도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중에 나돌던 관측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를 인수하는 조건이 총 60억달러선에서 결정되고 25%를 현금으로 인수한다는 것이었는데, 이제 리먼을 인수하지 하지 않는다면 달러의 잠재수요도 그만큼 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장 마감후 산업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 시점에서 리먼브러더스와 거래조건에 이견이 있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협상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76억 68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1일 매매기준율(MAR)은 1089.7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최근 흐름에 비해 변동성을 다소 줄여가고 있지만 여전히 방향성 탐색구간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단기 악재가 소멸되고 있는 시점에서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서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지만 여전히 언제 터질지 모르는 단기 악재로 인해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일단 1090원선을 회복한 만큼 1100원선을 다시 뚫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고 1100원선에서 다시 밀리면 환율은 하락 흐름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