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급락과 더불어 쌍용건설 주가도 하염없이 빠지고 있기 때문.
게다가 당초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키로 한 군인공제회가 인수 참여를 포기할 의향을 내비치면서 동국제강에 고민을 더하고 있다.
2일 주식시장에서 쌍용건설 주가는 동국제강이 당초 인수키로 한 주당 3만1000원보다 1/3 수준 이하로 떨어진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하한가.
이처럼 쌍용건설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시장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따르자면 (동국제강이 쌍용건설 인수를)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동국제강측은 "군인공제회와의 컨소시엄에 변화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동국제강은 "현재 군인공제회와의 공식적인 접촉에 의하면, 컨소시엄 구성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이번 주 쌍용건설에 대한 실사를 마치면 예정대로 채권단과 가치산정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식 시장 급락 및 건설경기 침체 등 '시기적'인 이유를 들며, 동국제강의 쌍용건설 인수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시황호조로 인한 동국제강의 올해 영업이익 규모 등을 고려하면 당초 군인공제회가 참여키로 한 1500억원 정도는 동국제강에 크게 부담스러운 자금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따르자면 동국제강이 쌍용건설 인수를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인수합병은 무엇보다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경영진의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변수는 많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린 기업들에 잇따라 '유동성 위기'문제가 나오고 있는 상황도 동국제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시기적으로 현금확보 경영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동국제강의 쌍용건설 인수는 시장에 다소 무리한 시도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