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위기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의 자산을 처분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CDS의 프리미엄 급등이 이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년물 CDS의 프리미엄은 122bp로 전일대비 7bp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17일 사상 최고치 수준인 125bp에 비해 3bp 낮은 수준이다.
CDS의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그 만큼 한국의 신용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더 매도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결국 채권금리 상승까지 가능하다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주가하락, 금리상승(채권앖 약세) 환율상승(원화값약세) 등 트리플 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스왑딜러는" CDS의 프리미엄이 상승했다는 것은 그 만큼 국가 신용도가 안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 만큼 외국인들이 주식을 더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접적이지는 않다"고 전제하면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매도하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이는 결국 채권금리 상승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스왑베이시스(통화스왑-이자율스왑)확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CDS의 프리미엄이 급등할 경우, CRS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스왑베이시스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도 "CDS의 프리미엄 급등으로 주식을 팔면 환율이 오르고 이는 코스트 푸시 인플레이션 요인이기에 채권 쪽에도 좋을 게 없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도 "신용위험이 커지면서 CDS의 프리미엄이 한국 뿐만 아니라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동반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으로 이어져 주식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CDS의 프리미엄이 채권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재정거래 차익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CDS의 프리미엄이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재정거래 차익이 어떻게 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외국인들은 투자를 할 때 재정거래 차익을 보고 거래를 많이 하기 때문에 단순히 CDS프리미엄이 오른다고 해서 매도를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CDS의 프리미엄이 CRS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되는지, 환율은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체 분위기 상으로는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이다.
환율상승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올라가고 이는 기준금리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채권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CDS의 프리미엄 급등은 채권시장과 큰 연관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 자체가 흔들리면 기업가치 등이 하락해 회사채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흔들리고 이에 따라 CDS프리미엄이 올라가는 것이니까 원인과 결과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