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규제' 문제가 부각돼 정책리스크가 커지면서 거래가 위축된 상황이라 당국자들의 코멘트가 금리 변동성을 키웠다.
(이 기사는 22일 오전 7시18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채권시장의 관심은 크게 봐서 두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기획재정부가 단기외채를 규제할 것인지 여부이고 또다른 하나는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릴지 여부다.
이 두가지 문제가 아직은 불투명하다. 당국자들의 발언이 조금씩 엇갈리고 언론사의 보도 내용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
단기외채 문제는 빠르게 증가하는데 대해 기획재정부가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금융시장이 개방되고 환헷지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실효성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기준금리 문제는 한국은행이 물가와 경기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어 어떤 선택을 할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어제 한국은행 고위관계자가 뉴스핌에 한 말은 채권시장이 나름대로 새겨볼만하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물가와 경기 상황을 보면 기준금리 결정이 고민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물가만 좀 안정되면 기준금리를 내릴 생각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4월 금통위와 5월 금통위에서 무게중심을 경기에 뒀다가 물가로 옮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채권시장은 혼란스러워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힘들 것이란 비관론도 등장했고 일부 외국계증권사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비관론이 부상하면서 채권금리는 저점대비 0.50%포인트나 급등했다.
그러나 한은 고위관계자의 말은 새겨보면 한은은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 또는 동결 두가지중 하나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는데 급등하는 물가가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에 물가 상황을 보면서 그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새벽 마감된 미국의 금융시장은 주가가 급락하고 국채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33달러까지 폭등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생각이 없음을 시사한 FOMC 의사록 때문이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81%로 전일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오늘도 채권시장은 당국자들의 코멘트나 스왑시장 및 환율 움직임 등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심리가 불안한 상황인 만큼 장중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