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국 유력 금융주간지 배런스(Barran's) 최신호는 반기 투자전문가 서베이, 빅머니폴(BigMoney Poll) 결과, 기관투자자들중 절반 이상이 올해말까지 미국 증시에 대해 낙관하거나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2009년 상반기 장세까지도 긍정적으로 봤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간신히 낙관론이 우세하던 상황에서 지금까지 유가가 더 치솟고 기업실적은 급감했으며 신용 경색에 주요 증권사들이 위기에 처하자 다우지수는 폭락했다. 이 결과 기관투자들은 미국 증시가 저렴하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
조사에 응한 전문가들 중 55% 이상이 현재 미국 증시에 대해 '저평가됐다'고 평가한 반면, 고평가됐다는 의견은 10%에 불과했다. 앞으로 3개월 내지 6개월간 순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대답한 의견 비중이 무려 87%에 달했다. 순매도 세력이 되겠다는 의견은 13%에 그쳤다.
(이 기사는 29일 10시 2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빅머니폴의 낙관론자들은 올해말 다우지수가 1만 3123을 기록할 것이란 컨센서스를 내놓았다. 2009년 상반기말 1만 3982를 예상, 현재 주가수준에서 약 10% 정도의 연간 투자수익률을 예상했다.
더구나 약 15%의 전문가들은 다우지수가 내년 6월까지 1만 5000선에 도달하거나 이를 돌파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란,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 낙관론자들의 S&P500지수 연말 예상치는 1429, 내년 6월에는 5% 더 상승한 1506이었으며, 나스닥지수는 연말 2441, 내년 6월말 263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빅머니폴에서 응답자들 중 38%는 단기 혹은 중기 전망으로 주식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취했다. 큰 변화가 없었다.
변화가 있는 곳은 바로 비관론을 채택한 비중. 조사 응답자들중 12%가 약세를 전망, 지난 해 10월의 약세론자 비중 17%보다 줄었다.
약세론자들은 올해말 다우지수 종가 예상치는 12% 하락한 1만 1297을 기록한 뒤 내년 6월에 가서야 1만 1786으로 약 4%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S&P500 지수도 올 연말 1230을 기록한 뒤 내년 상반기말에 1279를 기록하고, 나스닥지수는 올해 15% 하락한 2065에 머문뒤 내년 6월 217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실시되는 빅머니폴은 베타리서치(Beta Research)사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며, 약 120명의 기관 투자전문가들을 대상으로 3월 중순부터 전자우편을 통해 이루어졌다.
17%의 응답자들은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이 주식시장에 힘을 북돋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13%는 경기가 생각보다 양호하다는 증거가 이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6%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식시장이 더 하락한다면 그 가장 큰 이유는 신용시장의 작동불능 상황이 지속될 경우라고 입을 모았다.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기업실적 결과나 금리 상승, 경기침체 혹은 불황, 헤지펀드 위기나 달러화 가치의 지속적인 하락 역시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1%의 매니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이 첨단기술주라고 대답한 가운데, 에너지 업종주는 11%의 지지릅 받아 한참 간격이 벌어진 3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인텔, 애플, 시스코, 리서치인모션 등과 AIG와 같은 금융업체를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가장 고평가된 주식으로 구글, 애플 그리고 리서치인모션을 택했다.
주식시장 전망 외에 경기 전망도 상당히 낙관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워렌 버핏과 같은 투자의 달인들 중 거의 3/4는 공식 지표는 다르더라도 이미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져 있다고 봤는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16% 및 2.11%로 제출됐다.
68%의 응답자들이 미국 경기침체가 나머지 세계경기를 끌어 내릴 것이란 판단에 대해 반대했다. 그 동안 급격한 성장세에서는 둔화되는 것이 맞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은 어림없단 지적이다. 물론 '디커플링'과 같은 통념에 대해서도 받아들이지 않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버냉키가 문제가 많았다고 평가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전문가들은 적절하고 훌륭한 대처였다고 평가했다.
거의 대부분의 투자전문가들이 연준의 유동성 대응책이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또한 절반 정도는 앞으로 6개월 내에 신용시장이 정상 상태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제기했고 33%는 신용 긴축 상황이 1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택시장의 조정도 앞으로 6개월 내지 12개월간 더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빅머니폴에서 또 한가지 의견이 일치한 것은 향후 달러화 전망이었다. 75%의 전문가들이 앞으로 12개월 내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로 강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63%는 엔화 대비로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상품가격이 향후 수개월 내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시장이 다음 번 타격을 입을 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45% 이상의 전문가들이 원유와 금 가격 전망을 비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의견 비중은 지난 해 가을 서베이 때의 70%에 비해 이번에는 48%로 줄어들었다. 물론 부동산 투자가 매력적이란 의견은 8%에 머물렀다.
기업실적이 2008년 동안 2.44% 개선되는데 그칠 것이라고 본 이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7.7%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은 소비자물가지수로 올해 2.72%, 내년 2.79%로 각각 예상, 여전히 위험 잠재성은 있으나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3개월물 국채 금리는 연말까지 2%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2.32%까지 더 오를 것이며, 10년 국채 금리는 내년에는 4.38%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의 투자 전문가들이 선택한 포트폴리오 구성은 주식 71%, 채권 17% 그리고 나머지 9%는 현금이었다. 내년까지 주식 비중이 75%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했으며, 이 과정에서 대형 성장 및 가치를 나란히 편입할 것이라고 했다. 중소형 성장주도 관심이 높았다.
정치에 대해 제대로 된 전망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투자전문가들 71%는 공화당의 존 맥케인 후보가 민주당 버락 오바마를 누르고 대선에 승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새 행정부는 내년에 조세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이 62%에 달했고, 조세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을 한 전문가는 3%에 불과했다. 거의 75%에 달하는 전문가들이 새 행정부가 규제 면에서는 좀 더 강경해질 것이며, 교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의견도 35%에 달했다.
현재 부담이 되고 있는 연금 및 의료보험 수령자격 구조가 개혁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양분됐다. 한 매니저는 금융시장에서 소요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는 이 수급자격에 대한 개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