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말 현재 조선 해양 부문 연간 수주목표의 39%를 달성했다"며 "하반기 영업이익률 개선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1/4분기 실적에 대해 "조선부문의 수익성 향상이 눈에 띈다"며 "조선부문 영업이익률은 전기대비 4.0%P나 상승한 17.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선 이외 사업부문의 실적 향상도 견조하다"며 "엔진기계는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플랜트 사업도 흑자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전기전자와 건설장비는 이머징 마켓에서의 업황 호조로 수혜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 투자의견 장기매수, 목표주가 52만5000원
1/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잇따른 후판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간실적 추정치를 하향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조선주에 대한 시장의 센티멘트가 부정적이지만, 우리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지난 1월말 6000포인틀 하회했던 BDI 지수는 9182포인트로 상승해 선박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입증했고, 선박금융에 대한 불안감을 야기했던 신용위기도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파생상품평가 손실을 근거로 조선주를 환율상승의 피해자로 보는 시각도 동의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환헷지는 환율변동과 상관 없이 이익을 고정하는 수단이다. 수익인식의 시차가 있을 뿐, 수익은 헷지된 환율대로 발생한다. 조선주도 환율상승 수혜주다. 다만 현재 높은 환율에 수주한 배가 3년 뒤에 건조되기 때문에 환율효과가 이연될 뿐이다. 일부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선소들은 수주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 3월말 현재 조선/해양 부문 연간 수주목표의 39%를 달성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영업이익률 개선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목표주가는 52만5000원으로 하향한다. 영업가치 산정에 적용했던 PER을 기존 14배에서 12배로 하향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 지분 가치 산정에 적용했던 PER도 12배에서 10배로 낮췄다.
◆ 1/4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1/4분기 매출액은 4조3541억원, 영업이익은 6,39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 매출액 4조3779억원, 영업이익 5684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특히 조선부문의 수익성 향상이 눈에 띈다. 조선부문 영업이익률은 전기 대비 4.0%p나 상승한 17.7%를 기록했다. 조선소의 적정 마진이 평균 10%대임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수치다. 선가 상승이 컸던 지난 2005년 이후 물량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선박의 비중이 증가했고 수직 계열화된 사업구조와 그룹사의 원자재 공동 구매 등으로 타사 대비 비용구조도 우월하다. 조선 이외 사업부문의 실적 향상도 견조하다. 엔진기계는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플랜트 사업은 흑자로 전환됐다. 전기전자와 건설장비는 이머징 마켓에서의 업황 호조로 수혜를 받고 있다. 해양부문의 수익성은 지난 4/4분기 수주변경 부분의 반영으로 일시적인 상승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모습이다. 순이익은 4423억원를 기록했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파생상품평가손실 2041억원을 감안하면 우려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현대삼호중공업(지난해 기준 지분법이익의 77.9% 차지)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손익이 QoQ 22.3%나 증가한 1425억원을 기록한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