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월스트리트저널(WJS)에 따르면, 핌코(PIMCO), 시티그룹(Citigroup), 루미스세일즈(Loomis Sayles & Co.) 등의 유수 펀드매니저 및 투자전략가는 앞으로 유로존 국채가 미국이나 영국 혹은 일본 국채에 비해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outperform)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미국 재무증권이 수위를 차지했던 지난 해와는 반대되는 움직임을 예상하는 것이다.
2007년 한해 재무증권의 투자수익률은 9%를 넘었지만, 분트채의 경우 1.85%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투자은행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에 따르면, 지난 주 목요일까지 올들어 독일 분트채의 유로화 기준 투자수익률은 3.15%로 미국 재무증권의 2.4%, 영국 길트채(UK Gilt)의 0.68% 그리고 일본 국채(JGB) 0.53%에 비해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관련, 수데시 마리아파(Sudesh Mariappa) 핌코의 수석 글로벌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유럽채권시장이 가치 면이나 펀더멘털 면에서 좀 더 매력적"이라며, "유로존 경제가 마치 한 분기 전 미국 경제처럼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계속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제까지는 선진국 중에서 미국이 적극적인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 둔화에 대처해왔지만, 조만간 유로존도 이런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주 ECB 금리 동결 이후 쟝-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총재는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발언해 처음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재무증권의 경우 2년물 금리가 2% 아래로, 30년물 금리도 사상 최저치로 내려 앉아 유럽이나 심지어 영국에 비해서도 추가 하락 여지가 별로 없다고 지적하는 중이다.
데이빗 롤리(David Rolley) 루미스세일즈의 글로벌국채 공동수석은 "금리정책과 수익률을 잘 살펴보면 유로존이 분명히 더 매력적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돈 알렉산더(Don Alexander) 시티그룹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Global Wealth Management) 채권 및 외환담당 이사는, 달러화 기반 투자자들이라면 앞으로 몇달 동안 헤지하지 않는 기준으로 재무증권보다는 유럽채에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6월말까지 기준금리를 2.25%까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데 따른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핌코의 마리아파는 엔화 자금을 조달해 30년물 JGB에 투자하고 엔화 익스포저는 헤지해 두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렇게 하면 30년물 재무증권의 투자수익률 보다 높은 수일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