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에도 미국증시가 또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며 미국증시의 불확실성에 설 연휴 이후 국내증시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형국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연휴 이후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과 마찬가지로 연휴 기간동안 글로벌증시 움직임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저가메리트가 여전하고 기술적 반등 영역에 있기 때문에 해외증시의 흐름이 중립적으로만 움직여준다면 670선까지의 반등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우주개발, 자원개발, 새만금, 석탄 등 테마주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실적모멘텀이 불투명해 실적개선을 담보하는 종목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해외증시 불안 VS 저가메리트..670선 반등 가능?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600선이 위협받았던 코스닥시장은 최근 나흘 연속 반등하며 640선을 회복했다.
나흘 연속 반등세도 긍정적이지만 최근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로 인해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수 있으리란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660~670선까지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추희엽 투자정보팀장은 "지난 몇년간 살펴보면 구정 후 시장 분위기는 구정 전의 연장이었다"며 "설을 앞두고 최근 4일 연속 올랐기 때문에 돌발악재가 없다면 코스닥시장 또한 현재의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추 팀장은 이어 "특히 코스닥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 중국 폭설 등의 악재로 3개월간 내리 조정을 받아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지수 하단을 620선, 상단을 660선 정도로 예상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미국증시보다 국내증시의 반등이 상대적으로 약해 어느 정도 반등 분위기는 다음주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670선 정도가 반등의 한계점으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다만 문제는 해외증시의 돌발악재다. 국내증시의 휴장기간이 길기 때문에 해외증시, 특히 미국증시의 향방은 코스닥시장에도 가장 큰 변수다. 지난 5일 미국증시가 폭락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증시의 불안은 설 연휴 이후 코스닥시장에 잠재적인 급락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국내증시가 긴 휴식 후에 개장을 하기 때문에 미국증시의 변화가 제일 중요하다"며 "설 연휴 이후 코스닥시장의 반등 지속 여부는 글로벌 증시의 향방에 좌우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도 "다음주 시장은 글로벌 시장 불안감과 저가메리트 기대감이 맞부닥치며 관망 흐름이 예상된다"면서도 "연휴기간 중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 실적개선株+낙폭과대株 중심 전략 필요
코스닥시장에서 테마주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급격한 조정장세에서도 연초부터 우주개발테마주, 자원개발주, 새만금 수혜주가 급등세를 보였고 최근에는 석탄관련주, 비료주, 시멘트주 등이 테마를 형성했다.
우주개발테마로는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한양이엔지, 자원개발과 새만금 수혜주로는 엠케이전자, 디브이에스, 토비스, 디지텍시스템 등이 최근 테마를 형성했다. 석탄 테마주인 에버리소스와 두림티앤씨, 고려시멘트 등 시멘트테마주도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들이다.
다만 이들 테마들은 급등락 부침이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실적개선을 담보로 테마가 형성됐다기 보다는 테마주로 묶이며 급등한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들 테마들에 대해 관심을 갖되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윤학 연구위원은 "이들 테마군이 실적에서 어느정도 개선될 지 여부는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며 "관련업종이 올라가는 것에 편승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근해 연구원은 "최근 움직임이 강한 테마주들은 중국폭설과 관련해 수혜가 예상되며 단기적인 트렌드를 형성할 가능성은 높다"면서도 "중국 폭설 움직임에서 벗어나 강력한 테마를 형성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테마보다는 실적개선 여부를 꼼꼼히 따진 후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IT 반등에 따라 IT부품주에서 반등이 커지고 있다"며 "IT부품테마주들은 실적 모멘텀과 연결되고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다음주까지 실적발표를 마감하고 이후 올해 실적전망이 많이 나오는데 실적개선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대표적인 실적개선 종목으로 리노공업, 엘앤에프, 태광, 에스에프에이가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반등과정에서 최근 과대낙폭주의 복원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특히 기관이 들고 있는 대형주 중심으로 움직임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코스닥도 워낙 많이 빠져 낙폭과대주 위주의 반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NHN 등 대형주 중심으로 지수연동성이 커 대형주에 의해 좌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희엽 팀장은 "대형주에선 NHN과 한성엘컴텍, 신지소프트, 탑엔지니어링, 네오위즈, sscp, 현진소재 등 기관성 종목이 눈에 띈다"며 이들 또한 최근 단기낙폭이 큰 종목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투신운용 현상균 주식운용팀장은 코스닥 관심종목과 관련, "실적이 큰 성장주 종목, 대기업에 단순하청업체가 아닌 독자적으로 대기업과 가격정책을 조율하는 업체, e-러닝사업, 환경 등 새로운 산업을 형성하는 메가스터디, 세실 등 등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