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재정지출을 억제할 것을 권고해 온 IMF의 기존 입장으로 볼 때 이례적인 주문이다.
2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Dominique Strauss Kahn) IMF총재는 "미국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인지 여부를 두고 말들이 많지만, 확실한 것은 미국이 심각한 경기 둔화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며, 이에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그는 "통화정책에만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몇몇 나라들은 불가능하지만, 재정지출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을 가진 나라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에 관해서 칸 총재는 "경기침체가 발생한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고 이에 따라 완화 정책을 구사할 수 있는 여지가 발생한다"며, "중앙은행은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연준은 강력한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유럽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정가의 금리인상 요구를 끈질기게 뿌리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칸 총재는 "향후 몇주 혹은 몇달 내로 상품가격 동향과 수요 감소 영향 등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 여지가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몇주후면 발표될 IMF 경제전망에서 이머징 마켓의 경제가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음을 알수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미국 서프브라임 여파가 국제금융시장으로 번지고 있어 국제적 차원의 다자적인 대응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칸 총재는 이번 주 제출하는 IMF의 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신흥시장 국가들의 경제가 미국 경제 침체 위험에 직면해서도 상당히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경제에 대한 다양한 토론과 의견수렴을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갈 때라며, 최근 발생하고 있는 금융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좀 더 다원적(다국적) 규제(more multilateral regulation)가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