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이기석 기자] 달러/원 환율이 950원선에 접근하는 강세를 보이자 엔/원 환율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00엔/원 환율은 890원을 상향 돌파하며 2년 2개월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 기사는 18일 오전 9시 3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949.60/950.00으로 전날보다 4.20/30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6.54/58을 기록, 100엔/원 크로스 환율이 891.07/41로 890원을 상향 돌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0엔/원 환율이 89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5년 11월 9일 891.43원 이래 처음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신용경색, 금융주 실적 악화, 경기침체 등 꼬리를 문 미국발 악재가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탓이다.
투자자들의 공포감 속에서 위험자산 회피에 대한 쏠림 현상으로 미국 주가가 급락하고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속에서 달러/엔 환율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 하락-엔화 강세로 106선대로 급락하며 2005년 5월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반면 달러/원 환율은 미국 주가와 연동한 국내주가가 1700선 이하로 급락하면서 950원대에 근접하며 5개월여 최고치르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 급등과 달러/엔 급락이 맞물리며 크로스 환율인 100엔/원 환율이 890원을 돌파, 900원선에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100엔/원 환율은 작년 800원 이하로 떨어졌다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단기간에 100원 이상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같은 엔/원 변동성이 급격히 커짐에 따라 지난해의 경우 하락 우려감으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됐다면, 올해는 변동성 리스크로 수출입 기업 모두 큰 곤혹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을 대상으로 한 대부분의 중소 수출입 기업들이 현장에서 수출입 단가 산정을 못해 일본측과 협상력이 떨어지고, 더욱이 환위험관리도 제대로 안돼 있어 환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이다.
일본과 유럽에 수출을 하고 있는 한 기업의 임원은 "엔/원 환율이 급등해 당장 좋은 것 같지만 막상 그렇지 않다"며 "수출단가 산정과 일본과 협상이 쉽지 않고 또 수출계약을 앞두고 환변동성이 커져 향후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외환컨설팅업체의 한 컨설턴트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으로 달러/원도 그렇지만 엔/원 변동폭이 작년보다 120원 이상으로 커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엔/원이 방향성이 없는 상태여서 수출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엔/원 환율이 올라가면 무작정 좋은 듯하지만 아래쪽으로 급락하는 일도 종종 있다"며 "국제금융시장 노출로 개입도 안되는 현실이어서 엔/원의 안정성이 떨어지므로 수출입업체들은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등 리스크 헤지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