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조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외환보유액이다.
막대한 외환을 보유한 중국은 주로 미국 국채 등 달러자산으로 운용을 해왔다.
(이 기사는 14일 오전 6시4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그런데 달러가 기조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운용수익이 낮고 리스크에도 노출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러에서 다른 여러나라 통화로 운용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중국의 외환보유액 운용 다양화는 한국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에서는 중국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한게 아니냐는 관측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현재로서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다'이다.
지난주 한 외국계은행 서울지점을 통해 10-20년만기 장기채 5천억원어치를 매수했는데 그 매수 주체가 중국자금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해당은행이 보안유지에 초비상을 걸면서 철저히 함구하고 있는 것도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금융감독원이나 한국은행은 확인해본 결과 중국자금은 아닌듯하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중국자금이 다른 나라의 투자은행이나 펀드를 통해 들어왔을 경우까지 확인한 건 아니다. 중국자금이 직접 들어온 건 아니다일 뿐이다.
중국자금이 본격적으로 밀려올 경우 우리나라의 국고채를 주로 매수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의 국고채 수급은 상당히 좋아진다. 국고채금리가 올라가기 어렵고 경우에 따라서는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압력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국고채금리나 환율이 얼마나 강한 하락압력에 직면하느냐는 중국자금이 들어오는 규모와 속도에 달려 있다.
중국자금의 유입은 채권시장이나 외환시장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어제 외국인의 주식매도로 원달러 환율이 918원으로 급반등하자 수출업체들의 선물환매도가 쏟아졌다. 이로인해 1년짜리 스왑베이시스가 -200bp까지 벌어져 사상 최대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11일 한국은행이 스왑시장에 개입한 레벨인 -150bp는 이미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스왑시장에 일부 개입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CRS리시브가 워낙 강해 개입효과가 별로 없었다고 한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한은이 개입을 해도 별 효과가 없었다"면서 "시장의 심리가 안정되면 정상을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스왑시장이 정상을 찾기는 바라지만 시장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스왑베이시스가 이처럼 벌어지는 게 결국은 환율하락을 막기위한 외환시장개입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한 스왑베이시스 확대 압력은 상존한다는 것이다.
오늘 새벽 마감된 미국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27%로 전일보다 0.04%포인트가 올랐다. 서브프라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가가 급반등하는 등 안전자산선호가 후퇴했다.
오늘 채권시장은 주가반등에 따른 조정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국고채발행물량이 2.7조원 수준으로 줄어들고 해외에서의 한국 채권투자 자금유입 등은국고채 수급재료는 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34-5.41%, 국채선물 12월물은 106.90-107.2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