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속품의 정보가 일부 공개되면서 국내 관련업체에 대한 수혜 여부를 따지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있다.
6일 국내 단말기업계와 증권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 사흘만에 70만대이상 팔리면서 아이폰에 들어가는 국내 단말기 부품업체의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단 국내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은 '찻잔속의 태풍'과 같이 예상보다 미미할 것으로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애플사가 밝힌 아이폰 판매 목표는 1000만대 정도로 한해 10억대 규모의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는 1%밖에 안된다. 또 연말 유럽과 아시아로의 시장 확장 계획이 있으나 여전히 미지수다.
키움증권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2세대 GSM 방식의 아이폰이 올해 국내 출시 될 가능성의 거의 없다"며 "후속모델이 3세대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유럽이나 아시아로 판매가 되더라도 물량면에서 큰 영향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아이폰에는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삼성SDI의 2차전지 그리고 삼성전기의 탄탈콘덴서와 아모텍의 칩 배리스터 등 4곳의 국내업체 제품이 사용됐다.
동양종금증권 김현종 애널리스트도 "장기적으로 아이폰의 성공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북미시장에서의 고가 휴대폰 구입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물론 가장 큰 수혜업체로 지목되고 있는 삼성전자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다른 기업들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SDI 매출 중 2차전지가 차지하는 부분은 크지 않고 전세계 1%시장에서 그 정도의 영향력은 거의 없는 것과 같다"묘 "이는 삼성전기나 아모텍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SDI의 올해 1Q 매출 1조 1469억 중 2차전지가 차지하는 부분은 1780억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 역시 "당장의 큰 효과 보다는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낸드플래시 가격이 이미 반영돼 약간의 이득을 보고 있으나 애플사와의 계약상 공식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다만 미래 휴대폰 경쟁자로서의 애플에 대한 삼성전자의 입장은 어느정도 긍정적 시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이폰이 워낙 고가 모델이다보니 기존 삼성전자 휴대폰 시장을 뺏기는 등의 사업적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이폰의 성공으로 아직은 국내에선 미미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