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중국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3040선 고지에서 하루만에 9% 넘는 10년래 최대 폭락 장세를 기록, 당분간 3000선 고지가 중요한 저항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이 같은 조정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에 대한 장기적인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지수가 최고치를 간단하게 넘어섰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그 동안 고점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던 신중한 증시 분석가들은 수요일 지수가 다시 3000선을 돌파하여 이전 최고치를 경신하자 일제히 경고를 쏟아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가가 추가 상승 여력이 많지 않으며, 구조적인 조정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당분간 변동장세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중국 런민은행(PBOC)가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또 중국 증권규제위원회가 상장기업의 지분매각을 통한 여타 지분투자를 제한하는 규제에 나서는 등 증시 과열 억제책을 내놓는 등 당분간 시장의 성장보다는 안정 정책이 우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들 전문가들은 수요일 랠리가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의 고위인사가 "증시에 거품이 없다고 본다"고 발언한 것을 기반으로 나타났지만, 이 같은 랠리는 단기적인 것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3000선 위에서는 지속적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또 중국 고위인사들이 증시에 거품이 없다고 낙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과대평가된 주식을 뒤쫓는 식의 눈먼 투자에 대해서는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신중하게 들어야 할 것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상하이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3000선이 지수의 고점이라고 본다. 이 지수는 2005년 6월 900선에서부터 상승해 온 것"이라며, "더구나 최근 강한 상승세로 인해 다수 종목들이 고평가된 상황이라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상하이데일리(Shaghai Daily)지는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