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3주째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엔 대비 환율는 등락 전망이 엇갈리는 중이다.무엇보다 이번 부 발표되는 美 경상수지 적자가 관건으로 보인다. 경제전문가들은 2분기 경상수지 규모가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다.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이 지난 주말 주요 외환전문가들을 대상으로조사한 결과, 총 79명의 대상자들 중 46%가 유로/달러 매수를 권고했다. 이 비중은 한 주전 34%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한편 37%의 전문가들이 달러 대비 엔 매도 견해를 채택했으나, 엔 매수 의견과의 차이는 '한 끝'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계속 日 2분기 GDP 하향조정에 우려를 나타냈다.지난 주말 발표된 7월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당초 예상치보다 작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500억달러가 넘는 사상 두 번째 규모의 무역적자는 시장참가자들의 달러매도 심리를 촉발시키고 있다.더구나 자넷 옐렌(Jaet Yellen)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현재와 같은 달러환율로는 교역 갭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발언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물론 연준리는 달러 정책을 결정할 권한이 없으며, 환율정책은 재무부의 소관이다.외환전문 헤지펀드인 템피스트(Tempest Asset Management)의 크리스 멜렌데즈(Chris Melendez) 대표는 유로/달러가 이번 주 1.235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블룸버그 통신의 전문가 서베이로는 지난 2분기 美 경상수지 적자는 총 1,580억달러로 1분기 1,449억달러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이다. 시티그룹(Citigroup) 프라이빗뱅크 외환전략가 돈 알렉산더(Don Alexander)는 예렌총재의 발언을 중시. 유로/달러가 향후 12개월 전망치로 1.30달러 위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이번 주 발표되는 다른 경기지표들 역시 달러 약세 요인이 되기 쉬운 것 같다. 8월 소매판매는 0.1%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달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둔화가 예상된다. 게다가목요일(현지시간) 발표되는 7월 美 대내외증권투자 동향 결과는 외국인 순매수 규모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이처럼 많은 전문가들이 유로 대비 달러 매도를 권고하고 있으나, 연준리 금리인상 전망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달러 매수 입장도 역시 제출됐다. 대표적으로 스티븐 잉글랜더(Steven Englander) 바클레이즈캐피털의 애널리스트는 "美-유로 금리격차의 축소" 때문에 유로 대비 달러 매수를 권고했다.바클레이즈는 유로/달러가 3개월 내로 1.17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본다. 연말까지 금리 인상 폭이 1.5%에 달해 2.25%의 연방금리가 예상된다는 가정 하에서다.이번 달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시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방금리 선물시장의 10월물 수익률은 1.735%로 이러한 금리인상전망을 지지하는 중이다. 현재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는 2%.한편 이번 주에 日 엔화는 달러 대비 3주째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베이 결과로는 달러/엔 상승 전망이 33%에서 37%로 늘고 하락전망은 35%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서베이 결과▷ 유로: 매수 36 매도 23 보유 20▷ 엔: 매수 28 매도 29 보유 22▷ 파운드: 매수23 매도 33 보유 24▷ 스위스프랑: 매수 33 매도 17 보유 25▷ 호주달러: 매수 21 매도 33 보유 22▷ 유로/엔: 매수 34 매도 23 보유 11[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