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락하며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25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5%포인트 내린 3.64%,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6%포인트 떨어진 3.83%로 마감됐다.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3%포인트 하락한 3.63%,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8%포인트 급락한 4.15%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6틱 상승한 112.08로 마감하며 사상최고치(종전112.05)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3만1583계약으로 전일의 3만5092계약보다 줄었다. 이날 채권금리는 재경부 고위관계자가 "8월중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아니라 0.50%포인트를 인하했어야 했다"고 말했다는 한 조간신문의 보도로 콜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되면서 내림세를 출발했다. 전일 대규모 국채선물 순매수를 했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출발했다가 순매수로 전환하자 국채선물 상승폭이 더욱 커지면서 선물이 현물을 끌어내렸다. 현물시장에서 10년, 5년 등 장기채로 일부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은 물론 은행 외국계은행 투신사 등의 매수세가 골고루 유입되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재경부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한은과 재경부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정부의 경기인식이 상당히 좋지 않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며 9월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콜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다. 3.5년만기 국고채의 경우 한때 장중 전저점을 경신하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저점을 깨는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매물이 뜸한 가운데 장기투자기관과 딜링세력의 매수가 합쳐지면서 장중최저치(4.17%)를 하향돌파했다. 내일은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입찰 발표 여부에 촉각이 맞춰진 가운데 발표여부에 따라 다소 등락을 하겠지만 금리하락트렌드는 유효하다는 견해에 여전히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외국계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으로 하락해 추가로 매수하기가 부담스런 레벨이 되긴 했지만 조정시 매수관점이 유지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1조원의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발행계획이 발표되더라도 2-3bp조정을 받는데 그칠 것으로 보이고 발표를 하지 않으면 약간 더 하락을 시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리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콜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며 다시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콜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있다면 콜금리와 스프레드가 더 좁혀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11.95로 출발한 후 외국인이 장초반 차익실현에서 매수로 전환하면서 112대를 회복한후 전고점인112.05를 돌파했고 오후한때 112.1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마감무렵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12.08로 고점대비 약간 밀리면서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61계약, 투신사가 496계약, 증권사가 418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2196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은행이 사흘째 순매도를 했는데 어제와 그저께는 스왑관련 매도와 헤지매도인 것 같고 오늘은 일부 은행의 차익실현매물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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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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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