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하나증권은 30일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이 1조90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KB금융은 순이자이익이 늘었지만 수수료와 기타비이자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 KB금융은 연간 주주환원 목표를 제시하는 정책 도입을 검토하며 예측성을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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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건전성 안정에 비은행 이익 비중 40%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금융이 올해 총주주환원율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매년 일정 수준의 주주환원 목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정책 고도화를 검토하고 있다.
30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907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3%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웃돌았지만 하나증권의 추정치는 소폭 밑돌았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중간지주사 변경에 따른 세후 약 2300억원의 법인세 비용 절감 효과를 고려하면 비이자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는 평가다.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이익은 개선됐다. 3분기 그룹 순이자이익은 3조507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6% 증가했다. 은행 원화대출이 1.5% 늘었고,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전 분기보다 2bp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은행 NIM도 1.72%로 2bp 낮아져 대형 시중은행 가운데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펀드 비지배주주지분 관련 이자비용이 전 분기보다 2447억원 감소한 점도 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수수료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 3분기 그룹 수수료이익은 1조13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750억원 감소했다. 증권업 수수료가 2650억원, 신탁이익이 1747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감소 폭은 지난해 4분기보다도 컸다. 기타비이자이익 역시 전 분기보다 3730억원 감소했다. 펀드 비지배주주지분 관련 이익 감소 외에도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투자손익이 각각 1590억원, 358억원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비용 측면에서는 판관비가 증권 성과급과 주식보상비용 감소로 전 분기보다 줄었다. 대손비용은 563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4% 증가했다.
은행의 개별평가 관련 추가 충당금 1000억원을 제외하면 경상 충당금은 4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됐다. 하나증권은 NIM 하락 폭이 제한적이고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주환원 확대의 핵심 변수는 자본비율과 관련한 정책 변화다. KB금융의 3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80%로 전 분기보다 5b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장리스크 증가와 대출 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확대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이 RWA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OCI) 감소가 자본비율 개선을 제한했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이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일정 수준의 목표를 제시하고, 초과자본이 크게 부족하지 않으면 해당 가이던스에 맞춰 환원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처럼 연말과 반기 말 CET1비율에 따라 초과자본을 활용하는 큰 틀은 유지하되, 최소 주주환원 규모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초과자본이 충분할 경우 추가 환원의 여지도 열어두는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정책이 도입되면 CET1비율 변동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가 달라지는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 있다. 가이던스에 따른 주주환원율도 매년 일정 폭씩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배당 전망도 상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이 주주환원 잔여 재원 1800억원을 기말 배당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주당배당금(DPS)은 약 1735원, 연간 DPS는 52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55%로 추정했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의 올해 순이익이 보수적인 기준에서도 6조7000억원을 웃돌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은 약 12%로 예상했다.
비은행 부문이 전체 이익의 40%를 차지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도 강점으로 꼽았다. 향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환입 규모 역시 은행권에서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5000원을 유지했다. 29일 종가 15만6800원과 비교하면 상승 여력은 약 49.9%다. 이자이익의 안정성과 자산건전성, 주주환원 정책의 예측 가능성 개선을 고려해 은행업종 내 상대적으로 편안한 투자처로 평가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