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는 21일 연준 발언과 미중 회담을 주시했다
- 10년물 금리 5%와 유가 100달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 기술주 부진 속 AI 규제 우려와 지표 발표가 변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0월 확률 50%, 점도표 내년 경로는 분산
10년물 5%·유가 100달러가 심리적 경계선
미중 회담...관세 휴전·희토류·AI·이란 의제
이 기사는 9월 21일 오전 10시4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 시점을 가늠할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 인사 발언 주시
연준은 지난주 정책금리를 3.75~4%로 25bp 인상하면서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으나 케빈 워시 의장이 시점을 두고는 말을 아낀 까닭에 다음 인상이 10월 회의에서 이뤄질지 혹은 인상 행보가 내년에도 계속될지 불확실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11차례 예정된 연준 인사 발언에서 관련 단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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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금리 선물시장의 판단도 시점을 두고 갈려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올해 1회 추가 인상 확률은 지난 회의 뒤 87%까지 올랐으나 중간선거 직전인 10월 회의(27~28일)에서 인상할 확률은 50% 안팎이다. 점도표에서 내년 추가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18명 중 8명으로 절반에 못 미쳐 내년 인상 지속 여부를 둘러싼 위원 간 시각차도 확인됐다.
워시 의장은 취임 이후 점도표에 본인 전망을 제출하지 않고 기자회견에서도 향후 경로에 대한 언급을 피해 왔다. B.라일리웰스의 아트 호건 전략가는 "워시 의장 체제에서 가이던스 부재가 표준이 된 만큼 발언 의사가 있는 인사들의 생각을 파악하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고 했다. 이번 주 발언 11차례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필립 제퍼슨 부의장을 포함한 인사 7명이 나눠 맡는다.
◆10년물 5%·유가 100달러
연준의 인상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더해 주식시장의 부담 요인으로는 장기물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동향이 언급된다. 10년물 금리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정부·기업의 채권 발행 확대를 배경으로 지난 14일 장중 5%를 넘어선 뒤 18일 마감 기준으로도 5%에 도달했다. 종가 기준 5%는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이다.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재고조에 따라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기준 배럴당 100달러를 사이에 두고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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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 전략가는 10년물 금리 5%와 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주식시장의 심리적 경계선으로 지목했다. 최근 한 달여 두 지표가 오르는 동안 주식시장이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고 특히 지난 10일 WTI가 100달러를 넘어선 뒤에는 부진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두 지표가 하락했을 때는 투자자들이 안도하고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 나타났다. 지난 17일 유가와 금리가 동반 하락하자 주가지수 S&P500이 1% 넘게 오른 것이 예시로 제시됐다.
당분간 두 지표가 경계선 아래로 안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밀러타박의 매트 메일리 전략가는 유가나 국채 금리가 중기적으로 크게 내릴 만한 펀더멘털 변화가 없다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물량이 최근 2주간 6개월 만에 최대로 늘었다는 미군 발표에도 100달러 부근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자체가 종결되지 않는 한 100달러 아래 안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중 정상회담 의제는
미중 정상회담은 유가와 기술주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정으로 거론된다. 시 주석은 23일부터 25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고 24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시 주석의 방미는 2023년 11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사전 협상은 20일 뉴욕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주도로 시작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의제는 무역·투자와 인공지능(AI), 이란 전쟁을 아우른다.

가장 시급한 경제 현안으로는 11월 10일 만료되는 관세 휴전의 연장 여부가 꼽힌다. 지난해 10월 부산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미국이 100% 추가 관세 위협을 거두고 중국이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1년 기한의 합의를 맺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을 비롯한 교역국의 과잉 생산을 문제 삼아 신규 관세를 준비해 왔으나 회담 분위기를 고려해 발표를 회담 뒤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광물 공급도 별도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중국은 작년 10월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희토류 수출 규제 확대 조치의 시행을 1년 유예하고 미국 기업에 일반 허가를 내주기로 했으나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9일 공급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정상회담 전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작년 4월 도입한 중희토류 7종 허가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개별 허가 발급이 지연돼 공급이 안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미국 기업들의 지적이다.
AI도 회담 의제로 오른다. 지난 5월 회담 이후 새로 부상한 갈등 사안이다. 미국 정부와 기업들은 중국 업체들이 미국 AI 모델의 출력을 무단으로 학습 데이터에 활용하는 '증류' 방식으로 성능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주장한다. 증류는 큰 모델의 출력으로 작은 모델을 학습시키는 일반적인 기법이지만 미국 개발사들은 이용약관을 통해 경쟁 모델 학습에 자사 출력을 쓰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미국이 중국 AI 기업을 제재하면 보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란 문제는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가장 즉각적인 사안으로 꼽힌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으로서 전쟁 종결을 중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상대로 거론된다. 골드만삭스의 리치 프리보로츠키 유럽 트레이딩 책임자는 "중국이 충분한 대가를 받으면 중재자 역할에 나설 수 있다"면서 "이번 회담이 시장에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반대로 회담이 결렬돼 중재 가능성이 사라지면 에너지 위기와 주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5월 회담에서도 이란과 대만 등 핵심 사안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었던 만큼 이번 회담의 성과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다. 커먼웰스뱅크오브오스트레일리아(CBA)의 조지프 카푸르소 전략가는 준비 기간이 짧아 회담이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관세 휴전 연장 가능성은 높지만 무역과 지정학 사안에서는 현상 유지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기술주 부진에 막힌 신고가
미국 주식시장은 최고치 아래에서 한 달 넘게 정체 상태다. S&P500은 지난 8월 중순 최고치 대비 2% 아래에 있다. 연준의 인상 경로가 확인되고 미중 회담이 무사히 끝나더라도 최고치를 다시 넘어서려면 6월 초 이후 부진한 기술주의 반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월가의 진단이다. 기술 업종의 S&P500 내 시가총액 비중이 38%에 이르는 가운데 최근 관련주 부진이 지수 전체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찰스슈왑의 조 마졸라 트레이딩 전략 책임자는 "기술주가 선두 자리를 되찾아야 새로운 최고치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기술주 부진의 배경으로는 이달 들어 불거진 AI 개발 속도 조절론이 지목된다. 앤스로픽과 오픈AI를 비롯한 선두 개발사 CEO들이 AI의 위험을 경고하면서 최첨단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자고 제안하자 반도체와 하이퍼스케일러 등 AI 인프라 관련주가 압박받았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SOXX는 14일 하루 6% 급락하기도 했다.
월가 전문가 대다수는 개발 감속을 뒷받침할 구체적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2년 넘게 이어진 AI 관련주 상승세가 끝났다고 보지 않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위험 경고를 사기라고 규정하고 개발사들의 속도 조절에 제동을 걸 뜻을 내비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너무 커 의미 있는 감속이 지속될 수 없다면서 규제 대신 업계 자율 규제로 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랭클린템플턴 인스티튜트의 제프 슐츠 전략가는 투자와 모델 개발 속도를 크게 제약하는 규제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면서 관련 악재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연말까지 5GW 규모의 연산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확보 규모 1.5GW의 3배가 넘는다. 내년 말에는 10GW로 다시 두 배 늘릴 계획이다. 속도 조절 대상이 최첨단 모델의 개발 경쟁이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 자체는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이번 주 경제지표로는 23일 S&P글로벌 9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24일 8월 신규주택판매, 25일 8월 내구재 주문과 미시간대학교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발표된다. 앞서 9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47.8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발표됐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6%로 6월 이후 최고치로 보고됐다. 로이터통신은 10년물 금리가 5%에 도달한 상황에서 제조업 지표가 국채시장에 영향을 줄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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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