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상훈이 20일 KPGA 골프존 오픈서 우승했다.
- 17번 홀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연장 두 번째 홀 버디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신상훈이 마지막 두 홀에서 극적인 샷을 선보이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10억 원) 정상에 올랐다. 17번 홀 장거리 버디로 패색이 짙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시즌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3승째를 완성했다.

신상훈은 20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에서 열린 골프존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작성한 신상훈은 정찬민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승부를 결정했다.
연장 1차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같은 18번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에서 신상훈이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린 반면 정찬민은 파에 머물렀다. 팽팽하게 이어졌던 우승 경쟁이 신상훈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정찬민과 나란히 14언더파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신상훈은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추가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2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무려 15개 홀을 연속 파로 막는 동안 정찬민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정찬민은 장타를 앞세워 차곡차곡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신상훈과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우승 경쟁도 정찬민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종반 두 홀이 모든 흐름을 뒤집었다. 정찬민이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추격의 틈을 허용했고, 신상훈은 17번 홀(파3)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어냈다. 홀까지 10m 이상 남은 긴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그대로 홀 안으로 사라졌다. 1번 홀 이후 기다리고 기다렸던 버디였다.
반면 정찬민은 17번 홀에서 퍼트 난조로 보기를 적어냈다. 순식간에 두 선수는 16언더파 동타가 됐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나란히 파를 기록하면서 정규 라운드에서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넘어갔다. 첫 번째 연장에서도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두 번째 연장에서 신상훈이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침착하게 버디 기회를 만든 뒤 우승을 결정짓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은 신상훈에게 시즌 첫 승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202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신상훈은 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투어 강자로 자리 잡았다.
이후 군 복무로 투어를 떠났던 신상훈은 지난해 전역한 뒤 올 시즌 본격적으로 필드에 복귀했다. 복귀 이후 다시 우승 경쟁력을 끌어올린 끝에 골프존 오픈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트로피를 품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후 거둔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우승 상금 2억 원도 챙겼다. 신상훈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순위를 크게 끌어올린 것은 물론 제네시스 포인트에서도 1000점을 추가하며 2위까지 도약했다.
미국 무대 도전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KPGA 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협약에 따라 골프존 오픈 종료 시점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5명에게는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1차 예선을 면제받고 2차 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신상훈은 이번 우승으로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PGA 투어 Q스쿨 2차 예선으로 향할 기회도 확보했다.

신상훈은 "17번 홀에서 성공시킨 장거리 버디가 승부의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오랫동안 버디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던 상황에서 긴 거리 퍼트가 들어가자 다시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더 많은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신상훈은 "PGA 투어 Q스쿨 도전 기회도 얻게 된 만큼 몸 관리와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 미국 무대 진출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까지 신상훈과 치열하게 경쟁한 정찬민은 시즌 첫 승과 개인 통산 3승에 도전했으나 연장에서 고개를 숙였다.
정찬민은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지키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막판 16번과 17번 홀에서 잇따라 타수를 잃은 것이 뼈아팠다. 그래도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김찬우와 김영수, 전재한, 황도연은 나란히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날 5타를 줄인 송민혁은 박준섭과 함께 11언더파 273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다승 경쟁 중인 최찬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4타 공동 9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장유빈은 마지막 날 3타를 잃으면서 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 43위로 내려앉았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