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청담르엘 조합이 16일 보류지 7가구 입찰가를 낮췄다.
- 218㎡ 펜트하우스는 203억3000만원으로 내려갔다.
- 고가와 자금 부담 탓에 매수 진입장벽이 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84㎡ 포함 7가구 다시 입찰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이 반복된 유찰 끝에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보류지 7가구의 가격을 다시 낮췄다. 최고 200억원을 넘는 초고가 주택의 희소성에도 단기간에 거액을 마련해야 하는 보류지 특유의 거래 방식이 매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보류지 7가구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다. 지난 9차 입찰에서도 매각되지 않은 84㎡(이하 전용면적) 3가구와 펜트하우스 4가구가 대상이다.
이번 입찰에서 펜트하우스 기준가격은 ▲218㎡ 203억3000만원 ▲202㎡ 195억원 ▲200㎡ 177억2000만원 ▲172㎡ 161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6월과 비교하면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당시 기준가격은 ▲218㎡ 225억8600만원 ▲202㎡ 210억7450만원 ▲200㎡ 196억8000만원 ▲172㎡ 178억400만원이었다.
가장 큰 218㎡는 6월 225억8600만원에서 이달 초 9차 입찰 때 214억6000만원으로 조정된 데 이어 이번에는 203억3000만원까지 내려왔다. 두 달여 사이 약 10%(22억5600만원) 낮아진 수준이다. 앞선 입찰에서도 조합이 펜트하우스 기준가격을 5% 안팎 낮췄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다른 펜트하우스도 가격이 내려갔다. 172㎡는 약 17억원, 200㎡는 19억6000만원, 202㎡는 약 15억7000만원씩 낮아졌다.
84㎡ 3가구도 재차 가격을 조정했다. 105동 804호는 52억2500만원, 106동 605호는 51억7000만원, 107동 505호는 51억9000만원이다. 직전 9차 입찰에서는 이들 물량의 기준가격이 55억원 안팎이었다.
보류지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합원 자격 변동이나 소송 등에 대비해 일반분양하지 않고 남겨두는 물량이다.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수자를 정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분양과 달리 청약 통장이 필요 없으며,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준공 후 매각이 진행되므로 실물을 직접 확인하고 계약이 가능하다.
높은 가격에 더해 짧은 기간 안에 매입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번 입찰에 참여하려면 기준가격의 10%를 입찰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낙찰 이후 계약금은 낙찰가의 20%이며 나머지 80%는 내년 1월 16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218㎡를 기준가격인 203억3000만원에 낙찰받는다고 가정하면 입찰보증금만 20억3300만원이 필요하다. 계약금은 40억6600만원이며 잔금 162억6400만원을 내년 1월 중순까지 마련해야 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보류지는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과 자금 조달 여력을 충분히 따져본 뒤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대형 펜트하우스 공급은 압구정 일대 재건축 사업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조합 희망평형 조사에서 전용 300㎡ 펜트하우스를 제시했다. 조합원 추정분양가는 210억7070만원으로 산정됐다. 지난해 희망평형 조사에서는 13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4구역에서도 전용 290㎡ 펜트하우스의 조합원 추정분양가가 210억9000만원으로 제시됐다. 압구정3구역의 경우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제안한 대안설계에 펜트하우스 54가구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2가구는 3개 층을 사용하는 전용 405㎡ 규모의 '트리플렉스'형 슈퍼펜트하우스로 계획됐다. 다만 압구정 일대 초대형 평형은 아직 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실제 공급 방식과 가격은 향후 달라질 수 있다. 조합원 분양 또는 보류지로 확보한 뒤 추후 매각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