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이노베이션이 15일 SKIET 흡수합병 후 흑자전환을 추진했다.
- 폴란드 공장 중심으로 가동률을 높여 2~3년 내 EBITDA 흑자를 목표로 했다.
- 중국 점유율 90%대와 LFP 중심 ESS 확대로 회복은 쉽지 않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中, 글로벌 분리막 점유율 91.5%…비중국 시장 성장에도 한국계 점유율 하락
[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폴란드 분리막 공장을 중심으로 가동률을 끌어올려 2~3년 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다만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90%를 넘어선 데다, 차세대 성장 시장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역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수익성 회복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중국과 한국 생산거점을 축소하고 폴란드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이 실제 가동률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SK이노베이션은 15일 주주간담회에서 "SKIET의 재무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인력 감축이나 분리막 공급 축소 등으로 이어져 고객사의 생산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계약 시장 분쟁이나 대체 조달 비용 증가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SK이노베이션의 흡수합병으로 인해 분리막 사업에 대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시장 회복과 ESS향 수주로 가동률을 회복해 2~3년 내 EBITDA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이 비용 절감을 강조한 배경에는 SKIET의 낮은 가동률이 자리하고 있다. SKIET의 한국·중국·폴란드 생산거점 평균 가동률은 올해 상반기 20%대 초반에 그쳤다. 가동률이 낮다 보니 생산을 이어가더라도 고정비 부담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적자가 지속되는 구조다. 결국 수익성을 개선하고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동률 회복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SKIET는 지난 5월 중국 공장을 매각하고 증평공장의 상업 가동도 오는 11월말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및 유럽향 수주에 효율적인 폴란드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운영을 효율화한 효과가 향후 반영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 및 유럽의 공급망 규제에도 분리막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업체들은 중국 내수를 기반으로 한 가격 경쟁력으로 비중국 시장도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업체의 분리막 시장 점유율은 90%를 돌파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용 분리막 적재량은 97억7300만㎡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같은 기간 43.3% 성장하며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 성장의 과실은 중국 업체들이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기준 중국계 업체의 글로벌 점유율은 91.5%로 전년 동기 88.5%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한국계 업체 점유율은 4.3%에서 2.7%로 떨어졌고, SKIET의 상반기 분리막 적재량도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중국 업체들은 비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현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EMCORP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을 가동하며 유럽 내 현지 공급망을 구축한 데 이어 미국 등으로 생산거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Sinoma 계열 Sinomatech 역시 헝가리 니레지하저에 분리막 코팅 공장을 건설하며 유럽 고객사 대응에 나섰다.
결국 SKIET는 입장에서는 ESS라는 새로운 성장 시장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LFP 중심의 공급망 비중이 높아 국내 분리막 업체의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더라도 전기차보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인 만큼 국내 분리막 업체들이 중국 업체의 가격 경쟁력을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단기간에 가격 격차를 자체적으로 해소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미국의 대중국 관세나 대외 정책이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얼마나 제한하느냐도 국내 업체들의 가동률 회복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eone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