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가 16일 미국 현장에서 6G 핵심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 버라이즌과 군중 움직임·밀집도를 전파만으로 감지했다
- 국내 실증은 내년부터 진행되며 표준화는 2029년쯤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가상화 기지국 국내외 인프라 차이..."표준화 전 초기 단계"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 삼성전자가 개발한 6G 핵심 기술이 미국의 대규모 스포츠 행사 현장에서 군중의 움직임과 밀집도를 감지하는 데 성공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국내에서도 내년부터 기술 검증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미국보다 실증 일정은 늦지만 6G 국제 표준 자체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초기 단계인 만큼 이를 기술 격차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평가다.

◆ 월드컵 인파 읽은 6G...전파만으로 군중밀집 감지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7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된 스포츠 이벤트 현장에서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한 '통신·센싱 융합 기술(ISAC)' 기술 현장 실증을 업계 최초로 성공했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함께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현장에서 ISAC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움직임과 군중 밀집도를 감지하고, 실시간 분석해 히트맵 형태로 시각화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ISAC는 6G 핵심 시술로 꼽히는 기술로, 통신과 센싱을 동시에 수행한다. 기지국 전파만으로 사람, 차량에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해 위치, 속도, 이동 방향을 감지한다. 별도 센서나 카메라 설치 없이 이미 구축된 통신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한다. 어두운 곳에서도 작동하고, 가려진 영역도 감지 가능하다.
ISAC 기술은 일상 생활, 상업,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스마트홈에서 활용하면 카메라 없이도 낙상, 수면 상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국내에선 이태원 참사 이후 군중밀집을 실시간 감지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기술 상용화되면 대규모 인파 몰리는 장소에서 안전사고 사전 예방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 국내 실증은 내년부터..."아직 표준화 전"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ISAC 실증은 내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아직 ISAC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인프라인 가상화기지국(vRAN)이 미국만큼 갖춰져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늦어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DX부문 삼성리서치가 원천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망 운영 경험과 실증 환경, 데이터를 제공한다. 지난 5월 기술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양사는 기존 5G망과 6G 후보 주파수인 7기가헤르츠 대역을 활용한 ISAC 검증을 준비 중이다. 연내 실증 장소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ISAC 기술은 이론적으로 기존 5G 장비만으로 구현이 가능하지만, 신속하게 실증하고 AI와 결합해 실시간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선 소프트웨어만으로 신기능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vRAN 인프라가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 버라이즌은 글로벌 컨소시엄 '6G 이노베이션 포럼(6GIF)' 구성을 주도한 회사로, 삼성전자는 에릭슨, 노키아, 메타, 퀄텀과 함께 2025년 9월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버라이즌은 2025년 기준 미국에만 2만2900개 이상의 vRAN 운영 등 관련 인프라를 갖춘 상태다. 2020년부터 가상화 기지국 전략을 펼친 삼성전자와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맺은 후 vRAN을 대규모 적용한 영향이다.
아직 ISAC 표준화가 이뤄지기 전이라는 점에서 국내 연구 단계가 뒤쳐진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이문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입체통신연구소장은 "작년에 시작된 6G 기술 표준화 과정에서 ISAC는 핵심 항목이지만, 표준 확정 시점은 2029년 3월경"이라며 "현재까지 실증 사례들은 각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방식으로, 온전한 ISAC가 아니라 기존 5G 신호를 활용한 초기 단계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raul16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