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용혜인 후보자 사퇴를 맞았다
- 용 후보자는 지명 14일 만에 장관직을 내려놓았다
- 여권은 정무적 판단 부재가 연이은 낙마 원인이라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통령의 통합 의지는 긍정적...정무적 계산 치밀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파격 인사' 기조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후보자로 지명한 지 14일 만의 사퇴다.
앞서 파격 인사로 꼽혔던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28일 만에 이 대통령의 지명철회로 낙마했다.
이 대통령의 야심찬 깜짝 인사가 연이어 좌초되는 이유에 대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인사 검증 시스템의 한계보다 정무적 판단 부재가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 파격 인선 왜 멈췄나…"국민 눈높이 못 살핀 정무 기능 약했다" 지적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야를 아우르는 탕평 인사를 강조해왔다. 이를 상징하는 상징적 인선이 이혜훈 후보자와 용혜인 후보자다.
두 사람은 선명 야당(이혜훈 국민의힘)과 범여권 야당(용혜인 기본소득당)이라는 차이는 분명 있지만, 여당 소속이 아니라는 점에서 통합 메시지가 분명했으나, 결국 의혹 공방에 밀려 좌초됐다.
이 후보자는 주택 분양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의 겸직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불법은 아니지만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여당 내 평가까지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
여권 일각에선 이 대통령의 통합 인사 의지 자체는 높이 평가하면서도, '리스크 관리'가 미흡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자의 경우 주택 정책·부동산 현안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민감도가 높았고, 용 후보자의 경우 겸직 문제를 사전에 매듭짓지 못한 점이 변수였다는 것이다.
특히 인사 발표 전·후로 발생할 여론 파장과 정치적 비용을 사전에 검토하는 '정무 기능'이 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누구를, 언제, 어떤 명분으로 파격 인사로 내세울지 정무적 계산 치밀해질 것"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용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자마자 당 최고위원회에선 잘한 인선이라고 여러 명이 이야기했다"며 "어떻게든 당에선 계속 기회를 주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여론이 개선되지 않는데 별 수 있겠는가"라고 토로했다.
이어 "용 후보자의 경우 불법적 문제는 없었으니 검증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정치적 판단, 정무적 판단 문제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후보자를 인선했을 때 추후 어떤 일이 발생하며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 우리에게 플러스·마이너스가 얼마나 나는지, 감당할 수 있는지, 예상되는 논란은 뭔지 등을 쭉 봐야 하는데 그런 기능이 아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두 후보자 모두 당이 적극적으로 방어할 사안은 아니었다"며 "이 후보자의 분양 문제, 용 후보자의 겸직 문제는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당으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율 하락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라며 여론 악화를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통합 인사를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당에서도 그런 기조를 잘 알고 있고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향후 개각에 있어 통합형 인사 기조 자체는 유지하되, 인사 검증과 정무 판단 기능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청와대에 조언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의 탕평 인사가 명분만 앞세운 '기호용 인사'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법적 검증과 함께 정치적 파장까지 읽는 '이중 검증'이 필수적이라는 게 여권 안팎의 공통된 시각이다.
여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파격 인사가 아예 없는 건 아니겠지만, '누구를, 언제, 어떤 명분으로' 내세울지에 대한 정무적 계산이 훨씬 더 치밀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eo00@newspim.com












